메일닷루 데이터 수집 방관…추가 조사 여부 관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페이스북이 러시아 정부와 관련된 한 기업에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용인한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1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메일닷루(Mail.Ru)가 수백 개의 페이스북 앱을 개발했고, 그중 두 개의 앱이 마감 기한 이후에까지 친구 계정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은 영국 데이터 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정보 유출 관련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페이스북은 다만 메일닷루가 사용자 데이터를 남용했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은 CNN에 보낸 성명에서 “지난 6개월 동안 페이스북이 제3자의 사용자 데이터 수집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메일닷루와의 관계도 추가적으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