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상 가짜 뉴스 막고 광고 수입 올리기 위해 도입"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페이스북이 자사 뉴스 콘텐츠 질 개선을 위해 CNN, Fox News(폭스 뉴스), Univision(유니비전) 방송사와 손을 잡았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올해 안에 ▲CNN 앤더슨 쿠퍼 ▲Fox News 셰퍼드 스미스 ▲유니비전 호르헤 라모스 앵커가 진행하는 모바일 기반 뉴스 콘텐츠를 자체 제공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이 CNN, 폭스 뉴스, 유니비전과 협력해 올해 안에 제공할 뉴스 콘텐츠 예시 [사진=페이스북] |
페이스북이 방송사에 방송 제작비를 지불하면 각 방송사가 제작한 뉴스 콘텐츠는 페이스북 동영상 플랫폼인 ‘워치’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전달된다. 제작비는 페이스북이 부담하지만 편집권은 각 방송사가 가진다. 페이스북은 이를 통해 소셜 네트워크 상의 각종 낚시성 가짜 뉴스에 대응하고, 뉴스 영상을 통한 새로운 광고 수익을 내겠다는 입장이다.
전직 CNN 앵커 출신이자 현 페이스북 글로벌 뉴스 파트너십 총괄자인 캠벨 브라운은 이번 페이스북의 뉴스 협력 제작에 대해 “우리는 좋은 품질의 뉴스를 생산하고 있고, 시청자들을 능숙하게 이끌어낼 줄 아는 다양한 파트너들을 집합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뉴스 콘텐츠를 통해 거둔 광고 수익을 더 많은 뉴스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페이스북은 자사가 제공하는 뉴스 콘텐츠의 광고 수익을 뉴스 제공자들에게 돌려주지 않고 쌓아두기만 해 잇따른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뉴스 프로그램으로 얻은 수익을 방송사와 공유하겠다는 페이스북의 이번 결정에 방송사 경영진들은 만족스러운 입장이다. 폭스 뉴스 수석 부사장인 제이슨 에리치는 “페이스북이 뉴스 제작자와 광고주 모두에게 도움이 될 콘텐츠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평가했다.
각 방송사의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쇼는 페이스북 고유의 콘텐츠로 올해 안에 각종 광고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실제로 미국의 종합미디어 그룹인 타임워너 산하의 CNN과 폭스뉴스, 유니비전은 각각의 뚜렷한 성격으로 다양한 시청자층에 어필하고 있다. 폭스뉴스는 친트럼프적 성격을 가진 방송사이고, 유니비전은 히스패닉을 위한 미국 최대 스페인어 방송이다.
이 밖에도 페이스북 워치에는 월트 디즈니 산하의 ABC 뉴스, 알라바마 미디어그룹, 웹사이트 ATTN과 마이크 등이 생산한 뉴스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뉴스쇼 콘텐츠에는 사용자들이 실시간으로 투표를 하거나 댓글을 달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이로써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사용자들의 양방 소통이 더욱 증폭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신유리 인턴기자 (shiny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