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FTC·FBI·SEC 등 참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페이스북에 대한 미국 정부의 데이터 유출 조사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W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와 연방수사국(FBI), 연방무역위원회(FTC) 등 최소 3곳이 페이스북 데이터 유출에 대한 확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WSJ은 정치 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어떻게 8700만명에 달하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정보를 동의 없이 구매할 수 있었는지에 관한 미 법무부와 FTC의 조사에 SEC와 FBI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이 SEC와 FBI로부터 질문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페이스북과 CA 관계자들은 페이스북이 CA의 데이터 사용 방법에 대해 알게 된 경위를 두고 엇갈린 진술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미국은 물론 영국 및 해외 관계자들과도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공개 청문회도 했고, 질문에도 답했으며, 조사 진행 과정에서도 계속 협조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1.56% 상승 마감한 페이스북은 수사 확대 보도에 시간 외 거래에서 1% 넘게 반락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