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도니 산토스, 'UFN 메인 이벤트'로 이바노프와 격돌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주니어 도니 산토스(34)가 약물 논란을 딛고 UFC Fight Night 133 메인 이벤트를 장식한다.
산토스는 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 센추리링크 아레나에서 효도르를 상대로 승리한 바 있는 블라고이 이바노프를 상대로 UFC에 복귀한다.
UFC Fight Night [사진= UFC] |
산토스가 옥타곤에 오르는 건 지난해 5월 스티페 미오치치와 타이틀전에서 1라운드 KO패한 후 처음이다.
같은 해 8월 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후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과거 헤비급에서 케인 발레스케즈와 함께 양강체제를 유지한 이력이 있는 선수다.
산토스는 “난 아직도 미국반도핑기구를 향하면 무섭다. 약물 사건 때문에 끔찍한 시간을 보냈다”며 “내 굶주림과 헌신을 좋은 전략으로 바꿔 이번 메인 이벤트를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가 오랜만에 UFC무대에 돌아와 ‘전 UFC 헤비급 챔피언’으로서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높다.
산토스가 상대하는 이바노프는 이번이 UFC 데뷔전이지만 2011~2014년까지 벨라토르에서 뛰며 종합격투기를 해왔다. 이후 WSOF로 활동무대를 옮겨 헤비급 챔피언에 올라 3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2008년 세계 삼보선수권대회에서는 에밀리아넨코 효도르를 꺾으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던 그는 16승 1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
이바노프는 UFC에서는 신인이지만 수많은 강호를 이긴 경력이 있어 산토스와의 메인 이벤트는 치열한 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세이지 노스컷과 잭 오토와의 웰터급 매치도 흥미롭다. 노스컷은 2015년 라이트급으로 데뷔 후 웰터급도 병행했지만, 라이트급에선 5전 전승을 기록 중인 것에 비해 웰터급만 오면 2전 전패를 하며 유독 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상대인 오토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오토는 평소 초반에 승부를 보는 경향이 강해 만약 노스컷이 방심하면 웰터급 전패 기록은 이어질 수 있다.
UFN 133은 데니스 버뮤데즈와 릭 글렌의 페더급 매치, 캣 진가노와 마리온 레뉴의 여성 밴텀급 매치도 예고돼 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