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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오늘 개최…"개성에서 전시할 날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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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의 일상을 예술로 접근
9월2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임흥순 작가와 정정엽 작가가 '개성'에서의 전시를 꿈꾼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의 일상을 문화로 담은 전시 '개성공단'이 6일 개막했다. 이날 문화역서울 284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임흥순 작가는 "이 전시는 전 정부 때 제안받았다. 당시 예술가로서 책임감과 의무감을 갖고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개성을 보고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 답답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개성공단을 소재로 한 기획전 ‘개성공단’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렸다. 이날 시민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북한 사람들이 십여 년을 함께한 개성공단이라는 장소와 그들의 생활에 주목하며 그 일상과 사물들의 이야기를 재조명한다. 2018.07.06 leehs@newspim.com

전시 기획은 2년 전으로 거슬러 간다.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폐쇄된 후 맞은 첫번 째 봄, 작가들은 자발적으로 '개성공단' 전시를 준비했다. 2017년 겨울 정권이 바뀐 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 심사를 통과하면서 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전시를 기획할 당시만 해도 남북정상회담에 한반도의 평화 무드는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정정엽 작가는 "이 전시의 기획 단계 당시 사명감이 있었다.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살짝 김이 빠지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시를 준비하며 느낀 건 개성공단에서의 10년의 기록, 그 경험이 중요하다는 거다"라며 "평화를 쉽게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구체적으로 그들과 일상을 접촉해본 적이 없다. 앞으로도 어떤 충돌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이 경험이 모든 단계의 출발이 아닐까 싶다"며 전시 참여 소감을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정정엽 작가의 '정상출근'이 2층에 전시돼 있다. 2018.07.06 89hklee@newspim.com

임흥순 작가는 전시 '개성공단'에서 2채널 작품 '형제봉 가는 길'을 선보인다. 개성 공단 폐쇄로 절망에 빠진 기업인들을 위로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2016년 11월2일 개성공단이 잠정 중단된 지 9개월이 지나 개성공단 기업대표자들이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개성공단기업 정상화와 남북경협 복원을 염원하는 장례 퍼포먼스를 보고 기획됐다. 당시 장례식에 사용됐던 관, 만장 등 장례물품을 가지고 형제봉을 오르는 과정을 보여준다. 스크린은 서로를 등진 형태다. 한꺼번에 영상을 볼 수 없는, 스토리부터 설치 형태까지 남북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정정엽 작가는 '정상(正商)출근'과 '개성공단의 문'을 작업했다. '정상출근'은 개성공단으로 출근하는 여성노동자들의 모습을 천정에 드리워서 겹치고 흔들리며 행진하는 이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개성공단의 문'을 설명하는 정정엽 작가. 2018.07.06 89hklee@newspim.com

'개성공단의 문'은 거울로 북한을 보는 작품이다. 작가는 녹색 문을 열면 1950~70년대 주로 쓰던 거울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문의 형태를 하고 있다. 정정엽 작가는 "우리는 북한을 궁금해한다. 답은 거울을 보면 알 수 있다. 나를 통해 타인을 알 수 있듯 말이다. 우리의 모습과 북한 사람들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성(開城)'의 개가 '열 개'로 쓴다면서 남북의 관계는 열려있다고 희망을 걸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작가와 박계리 큐레이터는 향후 개성과 함께 전시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박 큐레이터는 "저희는 처음부터 개성과 함께 전시하기를 기획하고 있었다"며 "여력이 되면, 이번 전시를 잘 마치고 나서 북측에서 전시를 개최할 기회를 만들어 보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개성공단을 소재로 한 기획전 ‘개성공단’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렸다. 이날 시민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북한 사람들이 십여 년을 함께한 개성공단이라는 장소와 그들의 생활에 주목하며 그 일상과 사물들의 이야기를 재조명한다. 2018.07.06 leehs@newspim.com

임흥순 작가 역시 "우리쪽에서 '개성공단' 전시를 하는게 의미가 크지만 북쪽에서 개성공단의 기업사무실, 대화 공간을 마련해 북측에 남쪽 사람들의 바람을 전하는 것도 또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술, 미술 전시를 통해 서로의 이야기를 털어 놓는 일말의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전시에서 이예승 작가가 작업한 개성공단의 시작부터 잠정 중단될 때까지 역사를 담은 미디어 설치물 '30분의 차이 그리고 그 어딘가에'와 2014년과 2015년에 만월대 발굴과 개성공단의 사진작업을 진행한 유수 작가의 '개성공단 선물 시리즈'도 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이예승의 '30분의 차이 그리고 그 어딘가에', 이부록의 '로보 다방' 일부, 양아치의 '평양, 30분, 서울' 설치물(위로부터) 2018.07.03 89hklee@newspim.com

또, 개성공단을 상징하는 미싱 테이블과 남북측의 협의로 결정된 생산표어, 꽃문양이 합성된 자수테이블보 등이 펼쳐진 이부록의 '로보 다방'도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김봉학프로덕션, 무늬만커뮤니티, 양아치, 제이진카에신, 최원준 등이 전시에 참여했다.

'개성공단'은 오는 9월2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관람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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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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