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독감 접종 시즌 앞둔 제약업계… '4가 백신' 경쟁 치열

기사입력 : 2018년07월06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7월06일 06:25

바이러스 4종 동시 예방…8개 제약사 맞붙어
그해 못 팔면 폐기처분…분주한 영업·마케팅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주사 한 번으로 4종류의 독감 바이러스 예방이 가능한 4가 백신. 그동안 글로벌 기업이 점령하고 있었지만, 국내 제약사도 뛰어들면서 시장이 재편성되고 있다. 특히 올가을 접종 시즌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을 독감 예방접종 시즌이 두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오면서 4가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사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 GSK·사노피, 영유아 적응증 획득하며 시장 선점

글로벌 기업 GSK는 세계 최초 4가 독감 백신인 ‘플루아릭스 테트라’를 만든 곳이다. 의약품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데이터에 따르면 유정란 독감 백신인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2016년 이어 지난해 2년 연속 4가 독감백신 부문 한국 판매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 5월 우리나라 4가 백신 최초로 생후 6개월 이상 3세 미만 소아를 대상으로 승인받아, 올해 역시 폭발적인 판매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뒤이어 사노피 파스퇴르 역시 지난달 15일 4가 인플루엔자 백신 제품 ‘박씨그리프테트라주’에 대해 생후 6개월 이상 3세 미만에서 접종할 수 있도록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그룹의 백신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4가 인플루엔자 백신 제품 ‘박씨그리프테트라’를 한국에 출시했다. 박씨그리프테프라는 사노피의 3가백신 제품인 박씨그리프에 B형독감 바이러스를 추가해 만든 것이다. 

◆ 뒤쫓는 토종 4가 백신… 국내 첫 백신전문회사 탄생

글로벌 제약사들이 접종 연령 승인을 영유아까지 확대한 가운데 국내 제약사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지난 2일 백신 사업 강화를 위해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를 출범시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기존 SK케미칼 백신사업부문장이었던 안재용 대표가 맡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 ‘스카이셀플루’와 ‘스카이셀플루4가’를 보유하고 있다.

세포배양 백신은 유정란 백신보다 효과와 안전성은 뒤떨어지지 않으면서, 계란 알레르기와 항생제 부작용의 우려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스카이셀플루4가는 만 3세 이상의 전 연령에서 접종할 수 있으며, 현재 만 6~35개월 대상 접종 승인을 받기 위해 임상을 진행 중이다.

백신제제 강자 ‘GC녹십자’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4가 백신 개발에 성공한 곳이다. 2015년 GC녹십자는 유정란 방식으로 생산하는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를 아시아 제약회사 가운데 최초로 4가 독감 백신으로 허가 받았다.

지난해 주사의 접종 연령을 만 3세 미만 영유아까지 포함하는 임상 시험을 진행해, 올해 식약처에 허가 신청을 마친 상태다. 또 지난 3월 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2018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3700만 달러(410억3670억원) 규모의 독감백신 수주에 성공하며 이목이 쏠렸다.

이 밖에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V테트라’ 및 ‘보령플루Ⅷ테트라’, 동아에스티 ‘백씨플루4가’,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 일양약품의 ‘테라텍트 프리필드시린지주’ 등이 뒤쫓고 있다.

◆ 빗나간 WHO 예측… 4가 독감 백신 접종 수요 급증

이처럼 올해 4가 백신 시장 경쟁이 치열한 주요 원인은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 예측이 틀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WHO가 지난 겨울 한국이 포함된 북반구에서 유행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이러스는 A형 H1N1과 H3N, B형 빅토리아형이다. 제약회사들은 이에 맞춰 3가지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갖는 독감 백신을 생산했다.

하지만 B형의 경우 빅토리아형 이외에 야마가타형도 검출되면서 올해 봄까지 병원에 독감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발령했던 독감 유행주의보를 지난 5월 25일이 돼서야 해제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4가지 바이러스주 모두 예방이 가능한 4가 백신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에서는 9월부터 독감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며, 백신 생산 기업들은 적어도 다음 달 말까지 생산을 완료해야 하므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백신은 매년 균주가 다르기 때문에 생산한 해에 팔지 못하면 모두 폐기한다”며 “경쟁 제약사들이 늘어나면서 올해는 영업팀이 더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