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남북은 4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산림협력 분과회담을 개최한다. 북측의 산림 황폐화 실태 공동조사와 연구를 놓고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류광수 산림청 차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 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 남북회담본부를 떠나 회담 장소인 판문점으로 향했다.
류 차장은 출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남과 북은 산림협력에 관한 기본 입장을 나누고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달 1일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합의한 '4.27 판문점 선언'의 후속 조치 이행 계획에 따른 것이다.
회담에는 우리 측은 류 차장 외 김훈아 통일부 과장, 조병철 산림청 과장 등 3명이 참석한다. 북측에서는 김성준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부총국장을 단장으로 백원철 국토환경보호성 산림총국 국장, 량기건 민족경제협력위원회 국장 등 3명이 자리한다.
한편 북한은 1990년대 '고난의 행군'을 겪으면서 대부분 산이 민둥산이다. 이 때문에 북한은 극심한 수해 피해에 시달려 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집권 후 산림 황폐화 문제를 해결한다며 '나무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민둥산 범위가 워낙 넓어 녹화사업은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o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