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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 전패' 입지 잃은 신동주…롯데 경영권 분쟁 종식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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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을 틈타 공세의 수위를 높이던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최후의 일격이 실패했다. 이번 결과로 신 전 부회장의 입지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3년에 걸쳐 이어진 경영권 분쟁도 종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9일 오전 도쿄 신주쿠 본사에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의 이사 해임안, 신동주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안을 모두 부결시켰다.

신 전 부회장 입장에선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 간 표 대결에서 다섯 번째 패배다. 지난 2015년 7월부터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이후 지난 4차례의 표 대결도 전부 동생인 신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구속 수감에도 불구하고 신 회장의 승리로 끝난 이번 표 대결은 경영권 분쟁에 쐐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신 전 부회장은 지분 확보 ‘수 싸움’에서도 한 발 물러난 상태다.

지난해 롯데지주 출범 당시 롯데쇼핑·롯데제과 등 핵심 계열사 4곳의 보유지분 대부분을 매각해 7400억원 규모의 현금을 챙긴데 이어, 한국후지필름·롯데상사 등 지주사로 편입되는 비상장 계열사 주식도 전량 매각했다.

현재 신 전 부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0.15%로 신동빈 회장(10.47%)과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게다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롯데그룹 총수를 신격호 명예회장에서 신동빈 회장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경영권을 두고 다투던 신 전 부회장은 한국 땅에서는 사실상 지배력을 상실한 셈이다.

일본에서 입지도 탄탄하지 못하다. 지난 2015년 1월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된 신 전 부회장은 해임이 부당하다는 취지로 일본 롯데 4개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3월 패소했다.

이 같은 측면에서 신 전 부회장 입장에선 이번 주총이 절호의 기회였다.

지분 경쟁에서 승산이 없어진 신 전 부회장이 신 회장의 구속을 기회로 ‘경영권 흔들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었다. 한국에서 지배력을 잃은 상황에서 그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수는 일본 경영권 복귀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이 구속되자마자 일본 광윤사 대표 자격으로 입장자료를 내고 신 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직 사임과 이사직 해임을 요구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와 경영진의 신뢰를 확보하는데도 사실상 실패했다.

일본 롯데홀딩스에서도 광윤사(28.1%)를 제외한 종업원지주회(27.8%), 공영회(13.9%), 임원지주회(5.9%) 등은 여전히 신 회장에 대한 변함없이 지지를 표했다.

신 전 부회장의 남아 있는 반격 카드는 자신이 과반주주(50%+1주)로 있는 광윤사 뿐이었다. 그러나 광윤사는 일본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지만 과반주주는 아니다. 일본인 주주들의 신뢰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의결권에 의미있는 영향력을 행사하기 힘든 상황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이 2015년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해임된 이후 이번 주총까지 포함해 다섯 차례나 복귀를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로 끝났다”며 “일본 경영진의 신뢰를 잃은 만큼 앞으로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이 대표로 있는 SDJ코퍼레이션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롯데의 사회적 신용, 기업가치 및 관련 이해 관계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롯데그룹의 경영정상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진=이형석 기자]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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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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