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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축제의 계절'…뮤지컬·국악·무용·아동극 다양하게 즐기자

기사입력 : 2018년06월28일 17:57

최종수정 : 2018년06월28일 17:57

지역 축제에서 국제로, 올해 12회 맞은 '딤프'
무용, 연극, 영상, 미술 등 문화 콘텐츠 융복합 '파다프'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컬래버레이션 '여우락'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여름은 축제의 계절이다. 뜨거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지겨운 일상을 탈출하기 위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는 휴가를 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 여러 종류의 축제 중에서도 다양하고 색다른 재미를 즐길 수 있는 공연 축제를 소개한다.

◆ 뮤지컬 팬들이라면 대구로…'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벌써 12회를 맞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은 뮤지컬 팬이라면 누구나 손꼽는 최고의 뮤지컬 축제다. 지난 2006년 시작해 한국 뮤지컬 저변 확대와 창작 뮤지컬 활성화, 차세대 뮤지컬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노력으로 국내를 넘어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외 유수의 작품뿐만 아니라 해외 초청작, 창작 뮤지컬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제12회 딤프 개막작 체코 '메피스토' [사진=딤프 사무국]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축제를 준비하면서 항상 대중성 있는 작품과 예술성 있는 작품을 놓고 고민한다. 뮤지컬이라는 것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가 굉장히 힘들지만 올해는 자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딤프의 홍보대사를 맡은 뮤지컬 배우 최정원은 "국내외 예술작품이 모여 대구에서 개최되는 일종의 '문화올림픽'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는 체코, 영국, 프랑스, 러시아, 대만, 중국, 카자흐스탄 등 8개국의 뮤지컬과 특별 공연 '투란도트' '외솔' '열두개의 달' 3작품, 창작지원사업 선정작 '따뜻하게 부드럽게 달콤하게' '블루레인' '미싱' '엘리펀트 박스' 총 4개작이 공연된다. 이외에도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본선에 진출한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제12회 딤프'는 지난 22일 개막해 오는 7월9일까지 대구 시내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 무용과 연극의 만남…'2018 PADAF'

'2018 PADAF'(Play And Dance Art Festival, 이하 '파다프')는 다양한 장르가 믹스된 융복합 축제다. 2011년 무용과 연극으로 시작해 영상, 음악, 영화, 미술, 사진 등 풍성환 문화 콘텐츠 융복합을 실험, 색다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Difference? Harmony by Convergence!(장르 간의 충돌, 그 하모니의 미학)’라는 주제로 꾸며진다.

'2018 파다프' 기자간담회 [사진=파다프]

오디션과 워크숍을 통해 선정된 신진예술가 15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유상통프로젝트 '청소반장 유상통2-분리수거 대방출' △채명성 '해와 바람' △배우는 사람들 '살고 있는가' △김선주 '여우와 두루미Ⅱ' △창작집단 꼴 'MANUAL(사용설명서)' △김문경, 박주영, 변혜림 '씨:름' △한상곤 '이중으로 거듭되어 나타나는 고통-관계' △유경진 'MANNERISM' △송은혜(그룹앙떼) '멀티센스 Multi-Senses' △라명숙 '니러셔다 Go!' △신이안 '보이지 않는 고릴라' △김정은, 유란, 윤승진 '밤 끝으로의 여행' △박예진 '사이 △박세련 '포 휴먼' △빅픽처 'Vega'다.

임형택 예술감독은 "매번 지원하는 젊은 창작인들의 열정, 아이디어, 상상력은 끊임없이 나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예술의 범위, 층위를 넓히는 상상력이 만발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올해는 기술적으로 한층 진보하고, 내용적으로도 한층 성숙해졌다는 자체 평가다. '2018 파다프'는 지난 26일 개막했다. 오는 30일까지 대학로 상명아트홀갤러리에서 공연된다.

◆ 한국 전통 음악의 색다른 매력…'여우락(樂) 페스티벌'

'여우樂(락) 페스티벌'(이하 '여우락')은 한국 전통 음악과 다양한 장르의 컬래버레이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의 줄임말로, 지난 2010년 시작해 올해 9회를 맞이했다. 올해 '여우락'의 캐치 프레이즈는 '우리 음악의 완벽한 삼박자'다. 여기에 '신(信)·신(新)·신명(神明)나다' 3개의 키워드를 바탕으로 17일간 11개의 공연이 펼쳐진다.

유희스카 [사진=국립극장]

대명창 안숙선은 물론, 굿 앙상블 장단 DNA 등 전통 명인과 연주자들이 만난 공연, 차세대 작곡가 김택수를 비롯해 젠슈, 사이먼 바커, 차승민, 잠비나이, 이아람, 두번째달과 송소희, 하림과 블루카멜 앙상블, 스카밴드 킹스턴 루디스카와 연희컴퍼니 유희 등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은 전통 음악의 매력과 감동은 물론, 현대적인 신명까지 더한다.

원일 예술감독은 "'여우락'에 초대된다는 의미는 예술가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고, 음악적 정체성을 고민하게 되는 페스티벌"이라며 "'여우락'에서만 볼 수 있는 기존과 다른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여우락 페스티벌'은 오는 7월6일부터 22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과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제26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해마다 특정 국가를 선정해 그 나라의 공연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여주는 국내 최고의 아동청소년 공연예술축제다. 올해는 한국-캐나다 수교 55주년을 기념해 '캐나다 주간'으로 꾸며지며 덴마크, 이탈리아, 스페인 등 해외 초청작과 국내 초청작을 포함한 총 8개국 13편의 우수 아동청소년 공연을 선보인다.

스페인 '큐브 이야기' [사진=아시테지 한국본부]

이번 축제에서는 멀티미디어와 퍼포먼스를 결합한, 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방식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개막작 캐나다 퀘벡 극단 다이나모의 아크로바틱무용극 '걸어서 하늘까지'부터 오브제극 '월드이미지'와 '업사이드 다운',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뚱땅뚱땅 루멘스', 인형극 '상자' 등 다양한 작품을 연령, 기호에 맞게 골라보면 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행사지원 및 국제예술교류 공적 기금으로 개최되는 '제26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는 오는 7월20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이음센터 이음아트홀을 포함해 지자체 최초 어린이 전용극장 아이들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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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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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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