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박경 "사랑 노래만 하는 가수는 아니에요"

기사입력 : 2018년06월25일 10:32

최종수정 : 2018년06월25일 10:32

1년5개월 만에 솔로앨범 '인스턴트' 발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가수 박경은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가수인 것 같아요. 한 가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제약 없이 다양한 곡을 하는 가수가 되고 싶고요.”

박경(26)이 1년5개월 만에 솔로 앨범 ‘인스턴트(INSTANT)’를 발매했다. 이번 곡은 리드미컬한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펑크스타일의 곡으로, 모든 것이 쉽고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를 인스턴트에 빗댔다. 앨범 발매를 시작한 지난 22일 뉴스핌과 만난 박경은 직접 작사·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도맡은 이번 앨범 제작과정에서 대한 진솔한 얘기를 들려줬다.

박경 [사진=세븐시즌스]

“그동안 제가 솔로앨범으로 발매했던 곡들의 주제가 사랑에 대한 내용이 많더라고요. 한 가지 주제에만 국한된 것 같아서 다른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어요. ‘인스턴트’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성질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곡 작업을 했죠. 요즘 시대와도 잘 맞는 단어라고 생각했고요.”

앨범을 만들면서 생각했던 것은 대중과의 ‘공감’이었다. 가사 곳곳에도 현실에서 느낄 법한 감정들이 꽤나 진솔하게 묻어나 있다.

“가사 중에 ‘다 아무렇지 않은데 난 적응을 못하나 봐’라는 말이 있어요. 이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 안에서 적응하지 못한 채로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어른들이 인스턴트 음식에 대해 얘기하면 몸에 안 좋다고 말씀하지만, 간단하기 때문에 저희가 쉽게 취하고 있잖아요. ‘사랑이든, 인간관계이든 간단하고 편하지만 과연 이게 맞는 걸까?’하고 의문을 던지는 내용이에요.”

박경 [사진=세븐시즌스]

‘인스턴트’에서 변화를 준 것도 있다. 지난 앨범이 재즈를 이용했다면, 이번에는 밴드 사운드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자신의 곡에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이 크게 작용했다.

“밴드 사운드를 사용했어도 너무 곡 분위기가 밝아지지 않길 바랐어요. 그래서 사운드를 만들 때 더 많은 신경을 썼고요. 곡 내용과 주제가 밝으면 동떨어져서 안 어울릴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솔로가수 박경’에 대해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도 컸죠.”

블락비로 가요계에 데뷔했지만, 그룹과 솔로가수로 놓고 박경을 봤을 땐 180도 다른 스타일이다. 블락비에서 ‘악동’과도 같은 이미지를 풍겼다면, 솔로가수로서는 뮤지션 그 자체이다.

박경 [사진=세븐시즌스]

“솔로가수로 활동할 땐, 그때마다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것 같아요. 제약 없이 음악을 하고 싶어요. 블락비로 활동할 때는 악동 이미지에 맞게 스타일을 꾸미는 게 맞는 거잖아요. 이번에는 깔끔하게 보이고 싶었어요. 그래서 스타일이나 콘셉트도 과하지 않게 하려 했고요. 다음에는 감성적인 보컬 노래를 하고 싶어요. 하지만 제가 보컬이 아니라서…. 노래 실력이 더 늘어야 가능할 것 같긴 하네요. 하하.”

이번 신곡으로 얻고 싶은 반응은 박경이 변화를 꾀한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박경은 “사랑 노래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어필했다.

“예전에는 차트순위에 진입하고 싶고, 히트를 치고 싶었어요. 지금도 그러고 싶은 마음은 있죠. 하지만 그때만큼은 아니에요. 이번 앨범은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흘러가는 곡인 것 같아요. 이번 곡으로 얻고 싶은 반응은 제가 사랑 노래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거예요. 사실 제가 ‘문제 푸는 남자’ 때문에 음악 하는 사람이라는 걸 모르는 대중 분들이 많아요. 주객전도가 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어서 속상하긴 하죠. 그래도 이번 계기로 제 노래를 접해주신다면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박경 [사진=세븐시즌스]

블락비 앨범을 만들면서, 솔로 앨범을 만들면서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바로 다른 아티스트에게 자신의 곡을 주고, 프로듀싱을 하는 일이다. 박경은 새 포부를 드러내며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블락비와 제 솔로 곡 작업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다른 가수에게 제 곡을 주고 싶더라고요. 지금 예정된 것도 있고 작업 중인 것도 있어요(웃음). 지금 써둔 곡이 있는데 수지 선배한테 너무 잘 어울릴 것 같더라고요. 제 곡을 정말 드리고 싶어요. 다른 가수에게 제 곡을 주는 것 또한 부담이 되긴 하죠. 그 안에서 성장통도 겪는 것 같고요. 하지만 생각만 해도 너무 행복하고 즐거워요. 그래도 일단은 제 곡의 별점이 높았으면 좋겠네요. 별점은 완성도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고, 대중이 저를 보는 이미지가 포함된 것 같아요. 순위도 중요하지만, 별점이 높길 바라요. 하하.”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