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15분 경 노환으로 별세
빈소 서울 현대아산병원 마련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김승현 기자 =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8시 15분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아침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순천향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노환으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김 전 총리는 16대 국회까지 역대 최다인 9선 국회의원을 지낸 한국 정치계의 거목으로 불린다.
김 전 총리는 정치권에서 이니셜을 따 'JP'로 불렸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과 더불어 이른바 '3김 시대'를 이끈 주역으로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킹메이커'로 불렸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그는 지난 1947년 서울대 교육학부 2년 수료 후 1948년 육군사관학교 8기로 임관한 김 전 총리는 군인이던 지난 1961년 5월 16일 군사 쿠데타를 주도했다.
이후 국가정보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를 창설하며 초대 중정부장으로 취임했다. 1963년 민주공화당을 창당하며 정계로 진출, 6‧7‧8‧9‧10‧13‧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1971년에는 당시 45세로 역대 최연소 국무총리(11대)에 오른 후 박 전 대통령이 서거한 10.26 사태로 정계에서 물러났다. 1981년 신민주공화당을 창당하며 복귀했다. 1990년에 노태우,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3당 합당을 추진해 민주자유당을 창당했다.
이후 1995년 충청권을 지역 기반으로 하는 자유민주연합을 만들었고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이뤄 김대중 정부 시기 두 번째 국무총리(31대)를 지냈다.
▲1961.05~1963.01 제1대 중앙정보부 부장
▲1963 제6대 공화당 국회의원
▲1967 제7대 국회의원
▲1971.03 민주공화당 부총재
▲1971 제8대 국회의원
▲1971.05 ~ 1975.12 제11대 대한민국 국무총리
▲1973 제9대 국회의원
▲1979 제10대 국회의원
▲1988 제13대 국회의원
▲1990.02 민주자유당 최고위원
▲1992 제14대 국회의원
▲1993 자유민주연합 총재
▲1995 제15대 국회의원
▲1996 자유민주연합 명예총재
▲1998.08 ~ 2000.01 제31대 대한민국 국무총리
▲2000 제16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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