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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슨 美 태평양사령관 “북한, 구체적 행동 안하면 한미훈련 재개”

기사입력 : 2018년06월22일 08:04

최종수정 : 2018년06월22일 08:42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필립 데이비슨 신임 美 인도태평양 사령관이 북한이 구체적 행동을 하지 않을 경우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데이비슨 사령관은 전일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과 회담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자, 데이비슨 사령관은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8월 한미합동훈련 중단을 철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노데라 방위상과 데이비슨 사령관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증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응할 때까지 경제 제재를 계속할 것도 확인했다.

이후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를 접견한 데이비슨 사령관은 북한의 납치·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과 미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미일 동맹은 평화안전법제 제정으로 매우 강화됐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외교 정책인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도 함께 추진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데이비슨 신임 사령관은 “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일본의 방위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일본과 긴밀히 연계해 나갈 것을 확실히 약속한다”고 응답했다.

데이비슨 사령관은 주한 대사에 지명된 해리 해리스 사령관의 후임으로 취임했다. 미군은 데이비슨 신임 사령관 취임에 맞춰 종래 태평양 사령부를 인도태평양 사령부로 변경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필립 데이비슨 신임 미 인도태평양 사령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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