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투자은행들, 亞 증시 전망치 줄줄이 하향

기사입력 : 2018년06월21일 22:22

최종수정 : 2018년06월21일 22:22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골드만삭스부터 모간스탠리까지 투자은행들이 줄줄이 아시아 증시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 궤도에 들어섰으며,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결과도 아직 완전히 결론이 나지 않은 데다,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이 연이어 터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거의 일주일 내내 하락하며 올해 들어 기록한 오름폭을 거의 다 반납하고 연중 최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

◆ 아시아태평양

아시아 증시에 대해 오랫동안 낙관적인 전망을 고수해 온 골드만삭스가 전망을 하향 조정해 아시아 증시가 직면한 현실을 반영했다.

블룸버그 통신의 21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지수의 12개월 전망치를 기존 640에서 625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과 이에 따른 미달러 상승으로 거시경제 하방 리스크가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이같이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골드만삭스가 하향 조정한 전망치는 이날 현재 수준보다 13% 가량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골드만삭스가 완전히 비관론으로 돌아선 것은 아니다.

◆ 홍콩

모간스탠리는 홍콩 항셍지수 12개월 전망치를 약 10% 하향 조정했다. 모간스탠리의 전망치는 1월 고점에서 18% 내려가는 수준이다.

모간스탠리는 “항셍지수가 단기적으로 급락 리스크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달러는 미달러에 고정돼 있기 때문에 미국 통화정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한편, 상당수 홍콩 기업들은 중국 시장에서 수익을 거두고 있어,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전면화되면 홍콩 경제는 양쪽에서 큰 타격을 받게 된다.

◆ 중국

모간스탠리는 중국 증시의 블루칩 지수인 CSI300 지수가 올해와 내년 연간 하락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흥국 위기와 무역전쟁뿐 아니라 중국 내 유동성 여건도 약화되고 위안화도 평가절하돼 중국 증시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고 모간스탠리는 설명했다.

◆ 필리핀

올해 들어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부진한 필리핀 증시는 1월에 기록한 고점에서 22% 하락했다. 투자은행들은 필리핀 중앙은행이 더욱 강력한 개입에 나서지 않는 한 증시가 되살아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필리핀 최대은행 BDO의 프리츠 오캄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필리핀이 올해 두 차례 금리인상에 나섰으나 페소화 추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증시가 한참 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말레이시아

지난 5월 61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말레이시아 새 정부가 막대한 채무 잡기에 주력하면서 말레이시아 증시는 더욱 수세에 몰렸다.

애널리스트들은 말레이시아 기업 어닝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 아직 희망은 있다.

이처럼 아시아 증시 비관론이 대세인 가운데, 싱가포르 메이뱅크킴앵 증권은 낙관론을 펼쳤다.

존 청 메이뱅크 투자은행부문 헤드는 “투자자들이 단기적 소음만을 보지 말고 아시아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는 변동성에 더욱 잘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 투자자들이 아시아 기업들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보고 기회를 잡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