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 대통령 "일본과 북한 관계 조속히 복원되길 바란다"

기사입력 : 2018년06월14일 16:55

최종수정 : 2018년06월15일 18:51

고노 日 외무대신 접견
"남북·북미회담서 납치자 문제 전달돼…해결 위해 협력"
고노 "일한 파트너십 선언 20주년…셔틀외교 정착 노력"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고노 타로 일본 외무대신을 만나 "일본과 북한과의 관계도 조속한 시간 내에 정상적으로 복원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청와대에서 고노 대신을 접견, "이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간 또 북·미 간의 관계가 선순환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구축을 위해서 일본의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역할과 기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북일관계의 정상적인 복원을 위해서 한국 정부가 도울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해 주길 바란다. 최선을 다해서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고노 타로 일본 외무대신을 접견했다. <사진=청와대>

이날 문 대통령은 고노 대신에게 "그동안 여러 차례 만났다. 외무대신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은 두 번째라고 들었다. 이번 방한을 환영한다"며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먼저 감사인사부터 하고 싶다"며 "지난번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계기에 일본에 가서 아베 신조 총리와 단독 오찬회담을 할 때 아베 총리가 나의 대통령 취임 1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케익을 마련해 준 것이 우리 대표단에게 아주 큰 기쁨을 줬다. 그 때 일본에서 베풀어 준 따뜻한 환대와 배려에 다시 한 번 감사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아주 성공적으로 치뤄졌고 또 훌륭한 공동성명이 채택됐다"며 "이제는 그 합의를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해 한·미·일 3국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공조할 때인데 이 시기에 미국의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노 대신이 나란히 방문해서 한·미·일 외무장관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을 아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내용을 함께 공유하고 또 함께 평가하고 앞으로 구체적인 이행방안과 로드맵에 대해서 한·미·일 3국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공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고노 타로 일본 외무대신을 접견했다. <사진=청와대>

끝으로 문 대통령은 "일본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납치자 문제에 대해서도 내가 지난번 남북정상회담 때 그 뜻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했고,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그렇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앞으로 함께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고노 대신은 "우선 북미정상회담이 성공리에 개최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의 리더십과 노력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며 "또 얼마 전에는 바쁜 가운데 한·일·중 정상회의를 위해서 방일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 그 때 충분히 대접을 못했기 때문에 다음 번에 시간을 갖고 천천히 방문해서 다시 일본에서 맞이할 수 있길 바란다는, 총리에게 그런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고노 대신은 이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에 따라 일본, 한국, 미국이 공조를 해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긴밀히 공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주최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납치 문제에 대해 제기를 해 줬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납치 문제를 해결하고, 일본과 북한의 국교를 회복하기 위해서 북한과 마주앉아서 노력을 해 나가겠다"며 "일본과 북한이 확실하게 마주보고 납치 문제를 해결하고, 국교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노 대신은 그러면서 "올해 일·한 파트너십 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데 강 장관과 함께 확실하게 미래지향적인 일한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며 "일·한 정상 간의 셔틀외교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