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픽업트럭 시장판도 바뀐다”… 포드 ‘F150’‧GM ‘콜로라도’ 내년 투입

기사입력 : 2018년06월14일 13:34

최종수정 : 2018년06월14일 13:35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에 도전장…월 1000대 이상 판매 목표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 포드코리아와 한국지엠(GM)이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픽업트럭은 투박한 이미지와 낮은 연비로 ‘용달차’ 취급을 받았지만, 디자인과 주행성능, 가성비가 크게 개선되면서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국내 레저인구가 증가하는 점도 한 요인이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대형 픽업트럭인 ‘F150’을 출시, 국내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이와 관련 정재희 포드코리아 사장은 지난 8일 부산국제모터쇼 개막식에서 뉴스핌과 단독으로 만나 “F150의 국내 출시를 고려한다”라며 “들여올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 묻자 그는 “각종 언론에서 올해 도입을 보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내년이 돼 봐야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드 F150.[사진=포드코리아]

F150은 37년간 미국 트럭부문 최다판매를 차지한 모델로, 길이 6m에 육박하는 대형 픽업이다. 지난 1977년 출시 이후 미국 내 부동의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에 유통되고 있는 물량은 RV모터스 등 유통업체들이 판매하는 것으로,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7579만원이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가격인 6만3000달러(6700만원)보다 879만원 높지만, 세금을 감안했을 때 큰 차이 없다.

포드코리아는 국내 픽업트럭 수요 대비 까다로운 인증 절차와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감안했을 때 수익성이 낮을 것으로 판단, F150 도입을 미뤄왔다.

그러나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가 월 4000대 가까이 팔리는 등 판매가 늘어나자, F150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정 사장은 “유통업체들의 판매량이 연 300대 정도인데, 1000대까지 늘릴 수 있다면 충분히 도입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국GM도 내년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수입‧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데일 설리반 한국GM 영업 및 마케팅 부사장은 6일 오후 열린 부산국제모터쇼 전야제가 끝난 후 기자와 만나 콜로라도 도입 시점에 대한 질문에 “(콜로라도를) 내년 국내에 출시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콜로라도는 지난 2016년 북미 출시한 모델로, 미국에서는 3만 달러(3246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국GM은 이번 모터쇼 전시부스에 콜로라도를 전시, 차후 수입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쉐보레 콜로라도.[사진=한국GM]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픽업트럭 시장 규모는 연간 3만대 규모다.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를 제외하곤 마땅한 모델이 없다. 포드코리아와 한국GM이 픽업트럭 국내 출시를 추진하고 있는 이유다.

미국산 대형 픽업트럭은 트럭보다는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가깝고 개성도 강하다. 트럭인 만큼 적재함 용량이 커 냉장고와 세탁기 등 대형 화물도 실어 나를 수 있다. 실용성이 SUV보다 낫다는 평이 나온다.

또, 엔진 다운사이징과 차체 경량화로 연비를 개선했다. 실제 포드 ‘F150’은 차체를 알루미늄으로 만들고, 엔진도 터보를 적용해 배기량을 3.5ℓ까지 낮췄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픽업트럭은 국내 법규상 화물차로 분류돼 취득·등록세율이 낮아 젊은 층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