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中 전문가, 북미회담 이후에 주목 "북한 본격 개방하면 둥베이 최대 수혜 지역 될 것"

기사입력 : 2018년06월12일 16:39

최종수정 : 2018년06월12일 16:39

둥베이, 북한 개혁·개방 수혜 기대
러시아, 한국 등 주변국 협력 확대 요충지 전망

[서울=뉴스핌] 황세원 기자=12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이후 북한이 본격적으로 개혁·개방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둥베이(東北) 지역이 중국 국제 협력의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 현지 전문가는 둥베이 지역이 북한 개혁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 한편 중국이 러시아, 한국 등 주변국과 협력을 확대하는데 지리적 우위를 발휘할 것으로 관측했다.

◆ 둥베이, 북한 개발 직접 수혜 전망

최근 중국 유력 매체 텅쉰차이징(騰訊財經, 텐센트재경)은 뤼차오(呂超) 랴오닝사회과학원북한연구회(遼寧社科院朝鮮研究會) 부회장 인터뷰를 인용, “북한의 개혁·개방이 본격화되면 둥베이는 접경 지역으로서 새로운 경제 성장의 기회를 맞이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북한은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이 있고 중국은 방대한 소비 시장을 갖고 있다”며 “중국과 북한의 경제 협력이 확대되면 접경 지역 내 무역 및 가공업 등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한 개혁 이슈로 최근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단둥(丹東)과 훈춘(琿春) 등이 거점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쑹위샹(宋玉祥) 둥베이스판대학중국둥베이연구원상무(東北師範大學中國東北研究院常務) 부원장은 “북한 개혁이 본격화되면 단둥, 훈춘 등 도시가 교두보 역할을 하며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3차 산업 중심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지 일각에서는 북한 개혁에 대비해 지역 경제벨트 확장 등 선제적 대응을 해야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리카이(李凱) 둥베이대학 중국둥베이발전연구원(東北大學中國東北振興研究院) 부원장은
텐센트재경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둥베이 지역에는 랴오링연해경제벨트 (遼寧沿海經濟帶), 동부연변경제벨트(東部沿邊經濟帶) 등이 있다”며 “기존 벨트를 북쪽으로 확장, 헤이룽장연변경제벨트(黑龍江沿邊經濟帶)와 연결하는 방안 등을 통해 북한 개혁·개방 이후 발전 기회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둥베이, 중국 주변국 협력 요충지로 주목

둥베이는 북한 개혁·개방의 수혜 지역일 뿐만 아니라 주변국과의 협력 요충지로서도 매력이 부각된다. 

실제 동북아 협력 확대를 위한 당국의 둥베이 육성 움직임은 최근 곳곳에서 감지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상무부(商務部), 헤이룽장(黑龍江)성 인민정부, 러시아연방경제발전부, 공업무역부 등 공동 주최하에 오는 7월 9일부터 12일까지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5차 중국·러시아 박람회를 개최한다. 지난 6일에는 창춘(長春) 류창(劉長) 시장이 주선양(沈陽)총영사관 임병진 총영사를 만나 한중 협력 확대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중국 유력 매체 텐센트재경은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 “둥베이 지역은 최근 몇 년간 설비 노후화 등으로 성장 둔화세가 뚜렷했지만 동북아 정세가 급변하면서 예상치 못한 발전 기회를 맞았다”며 “지역 육성을 위한 당국의 움직임도 한층 더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mshwangs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