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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5월말까지 수주 44억불…목표 60%"

기사입력 : 2018년06월11일 15:52

최종수정 : 2018년06월11일 15:52

가동률 100%·2020년까지 물량 확보
"인력 부족한 상황…3분기말 인력 자구안 발표"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정성립(사진)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11일 "5월 말까지 계약완료된 30억달러 포함 확정된 수주액만 44억달러로 올해 목표인 73억달러의 60%를 이미 달성했다"며 "하반기 해양(플랜트) 물량 확보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주주총회를 통해 네 번째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정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언급했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은 단일조선소 기준 세계 최대 수주 잔량에 금년에도 100%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도 인도 기준 100% 물량이 다 차있고, 2020년 3/4분기까지는 물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현대나 삼성중공업 등 다른 조선사들과 달리 인력 구조조정에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크 가동률이 100%로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인력 자구안에 대해서는 오는 3분기말쯤 별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올해 매출이 9조8000억원, 약 10조원으로 인근 경쟁사 대비 매출이 두배 이상 된다"며 "실질적으로 인력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의 문제이지 유휴인력 문제는 논의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뉴스핌DB]

현재 조선업황에 대해서는 "선가가 작년 동기대비 7~10% 올라 있는 등 일반 선박 시황은 상당히 개선됐다"며 "다만 환율인상이 선가인상을 상쇄하고 있고 조선소 수익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플랜트)은 기름값이 70불을 유지하며 오일 메이저들의 투자 움직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해양쪽은 워낙 덩치가 크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실질적 조선소 물량으로 연결되려면 지금부터 2년 정도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보면 해양시장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선은 긍정적 시장, 해양은 불투명, 특수선은 안정적인 시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대우조선은 해양 물량은 줄이고 상선 물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저평가 근저에는 회사에 대한 신뢰회복 문제가 깔려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시간을 가지고 좋은 실적을 만들고 시장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4만4000원 수준까지는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향후 자금 운용 계획과 관련 정 사장은 "작년 채권단 채무재조정을 통해 2조9000억원의 지원 한도를 확보해놨고, 현재 4500억원 정도를 쓰고 있다"며 "올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대 1조원 이내에서 자금이 운용될 것이고, 앞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통해 최대한 축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지난 2015년 당시 위기의 대우조선해양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앞서 1981년 대우조선해양의 전신인 대우조선공업으로 입사해 20년 만인 2001년 처음 사장 자리에 올랐다. 2006년까지 두 차례 사장직을 연임한 후 대우조선해양을 떠나 STX조선해양 대표를 거쳐, 2015년 5월 9년 만에 대우조선해양 사장으로 복귀해 올해 연임에 성공, 총 네번째 대우조선을 이끌게 됐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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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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