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은 "순탄치는 않을 것" 전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북미정상회담에서의 주한 미군 감축 논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대상조차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매티스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을 마치고 워싱턴DC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지난 3일 밤 기자들과 만나 "(주한미군은) 아무곳에도 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매티스 장관은 이어 "분명히 그들(주한미군)은 안보상의 이유로 인해 10년 전에 있었고, 5년 전에 있었고 올해도 있는 것"이라며 "지금으로부터 5년 후, 10년 후에 변화가 생긴다면 검토해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한국과 미국 사이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실 이는 유엔의 문제이기도 하다"면서 "그곳(한국)에 군 사령부에는 유엔 군 깃발이 있다"고 덧붙였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여러분은 어떠한 변화도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모든 것은 흔들림이 없다"면서 "국방부 기자실에 갈 때마다 이(주한미군 관련) 질문을 받는데 진짜로 얘기 나온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밖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선 "순탄치 않은 길이 될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벌였다.
그는 "북한이 해외에서 국제협상을 해 본 경험이 얼마나 있느냐. 내가 파악하는 바로는 1960년쯤에 중국과의 조약 한번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백악관에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만난 뒤 기자들이 '김 부위원장이 주한미군 규모에 관해 물어봤느냐'는 질문을 받자 즉답을 피한 채 "우리는 거의 모든 것에 관해 이야기했다. 우리는 많은 것에 관해 얘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