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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르터우탸오vs텐센트 소송전, 플랫폼 경쟁 심화

기사입력 : 2018년06월04일 17:07

최종수정 : 2018년06월04일 17:07

'명예훼손 중단', '콘텐츠 배제 중단' 첨예한 대립
알리바바, 진르터우탸오 공개지지하며 텐센트 공격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국 인기 뉴스 앱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와 IT기업 텐센트의 갈등이 상호 맞고소로 확대되면서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중국의 언론 서비스기업과 대형 플랫폼 기업 간의 운영 주도권 분쟁이 법정까지 가는 양상이다. 여기에 알리바바까지 진르터우탸오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당분간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 1위안 손해배상 소송에 9000만위안 맞소송 건 진르터우탸오

진르터우탸오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베이징 하이뎬(海澱)구 인민법원에 텐센트를 불공정경쟁 혐의로 고소하고 관련 법규에 의거해 증거를 제출했다”면서 “텐센트에 공개사과와 함께 9000만위안(15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한다”고 공고했다.

해당 공고문은 “텐센트와 산하 SNS인 QQ는 ‘버그(프로그램 오류)’와 ‘동영상 콘텐츠 정리’ 등을 핑계로 진르터우탸오 콘텐츠를 악의적으로 배제했다”며 “이는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경쟁행위를 벌인 것”이라고 텐센트를 비난했다.

또한 “텐센트 측이 먼저 진르터우탸오에 1위안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이는 진르터우탸오를 봉쇄하기 위한 핑계거리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텐센트(왼쪽)과 진르터우탸오(오른쪽)의 대립 이미지 <캡쳐=바이두>

이에 앞서 1일 텐센트는 위챗(微信)을 통해 진르터우탸오의 모회사인 베이징즈졔탸오둥커지(北京字節跳動科技)와 더우인(抖音)의 종속회사인 베이징웨이보스제커지(北京微播視界科技)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더우인은 진르터우탸오 산하 쇼트클립 앱으로, 해외판인 틱톡(Tik Tok)을 출시해 한국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텐센트는 “진르터우탸오와 더우인이 텐센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데 대해 1위안의 손해배상과 함께 공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상호간의 신뢰가 무너졌으므로 텐센트는 잠정적으로 두 회사와의 협력을 중단한다”며 “우선적으로 진르터우탸오와의 광고 협력을 중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분쟁의 핵심이 플랫폼 운영 주도권에 있다고 분석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독자가 읽고 싶어하는 기사를 서비스하는 진르터우탸오와, 위챗 QQ등 SNS를 장악한 텐센트가 콘텐츠 공유, 전달 분야에서 힘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것.

지난 3월부터 진르터우탸오와 더우인은 텐센트가 악의적으로 기사 공유를 중단하고 텐센트에 불리한 기사는 노출을 막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는 최근 한국에서 네이버 등 대형 포털에 대해 시스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도 볼 수 있다.

이에 장쥔(張軍) 텐센트 홍보담당 이사는 웨이보에서 “최근 텐센트에 대한 비방과 공격이 심각한 수준에 다다랐다”며 “법률은 문제 해결의 가장 좋은 방법이고 우리가 원하는 것은 사과 뿐”이라며 진르터우탸오를 비난했다.

반대로 더우인 역시 성명을 통해 “협력이라니 무슨 소리인가? 텐센트는 지난 3월부터 더우인 콘텐츠 공유를 ‘실수’로 중단하면서 우리를 괴롭혀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적의 적은 동지?’ 알리바바, 진르터우탸오 공개 지지

텐센트와 진르터우탸오의 대립에 알리바바가 끼어들면서 분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왕솨이(王帥) 알리바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1일 자신의 웨이보에 텐센트 관련 기사 링크와 함께 “텐센트의 소송전은 사실상 입을 다물라는 것이고 근거 법률은 (자신들이 정한) ‘위챗법’”이라며 “진르터우탸오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텐센트를 비난하면서 진르터우탸오 공개지지를 선언한 왕솨이 알리바바 CMO 웨이보 <캡쳐=웨이보>

알리바바는 3자결제,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텐센트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 역시 쌍방이 소송과 맞소송으로 얽힌 상황에서 알리바바까지 가세하면서 대립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명 인터넷 블로거 류싱량(劉興亮)은 “적의 적은 동지라는 말이 있듯이 알리바바가 진르터우탸오를 지지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엔 업계에서 “알리바바가 진르터우탸오에 10억달러를 투자하면서도 ‘진르터우탸오의 경영권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대부분 진르터우탸오를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텐센트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자신에 불리한 내용이나 맘에 안드는 콘텐츠를 막으면서 온라인 활동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는 것. 이들은 “텐센트는 반드시 무너져야 한다”, “대기업의 독점이 커지면 시민들은 모두 힘들어진다” 등의 댓글을 통해 텐센트를 비난하고 있다.

진르터우탸오는 2012년 설립된 뉴스 플랫폼으로, 중국의 슈퍼 유니콘(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2017년 기준 가입자 수는 7억명, 월 활성이용자 수는 1억7000만명을 기록했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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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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