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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때 간호는 누가?..노인 4명 중 1명 혼자 산다

기사입력 : 2018년05월24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5월24일 12:00

복지부 '2017년 노인실태조사 결과' 발표
노인 단독가구 70% 넘어
돌봄서비스 확대·사회적 관계망 보완 필요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노인 4명 중 1명이 혼자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 혼자 살거나 노인부부만 살고 있는 노인 단독가구는 70%를 넘어섰다. 

2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독거노인 비율은 23.6%로, 10년 전 19.7%보다 3.9%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전국 934개 조사구 거주노인 1만29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노인이 혼자 살거나 노인부부만 살고 있는 노인 단독가구는 72%다. 지난 2008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계속 60%대를 유지하던 노인 단독가구 비율은 지난해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사진=보건복지부>

노인 단독가구의 증가는 고학력화 등 노인 가구 특성 변화에 따른 가족관의 변화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의 무학 비율은 6.6%로 2008년 15.3%에 비해 급격히 감소한 반면, 중학교 이상자는 41.7%로 10년 전 29.0%보다 크게 늘어났다.

노인들의 인식변화로 자발적인 단독가구가 늘어나면서 생활상의 어려움이 없다는 응답이 10년 전 12.7%에서 44.5%로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의 가구는 생활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5세 이상 노인과 저소득 노인은 80% 정도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단독가구가 주로 겪는 어려움은 아플 때 간호 19.0%, 경제적 불안감 17.3%, 심리적 불안감 및 외로움 10.3% 순이었다.

복지부는 과거보다 사회적 관계망이 약해진 것도 노인 단독가구가 생활상 어려움을 겪는 원인 중 하나로 분석했다. 지난해 노인 단독가구가 비동거 자녀와 주 1회 이상 왕래하는 비율은 38%로 10년 전보다 6% 줄었다. 가까운 친인척이나 친한 친구·이웃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46.2%와 57.1%로 각각 10%와 15.5%가 감소했다.

강민규 복지부 노인정책과장은 "학력수준 향상에 따라 노년기에 자녀와 동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노인이 10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앞으로도 독거노인을 비롯한 노인 단독가구의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우리동네돌봄단의 활동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노인 단독가구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이들이 겪는 생활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 관계망 보완과 노인돌봄서비스 확대 등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경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자는 "단독가구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고령노인에 대해 돌봄을, 단독생활을 선호하는 고소득·초기노인은 일자리 등 돌봄 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사회에서 사회구성원으로서 노인을 받아들이고 도움을 제공하는 등 사회적 관계망 보완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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