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공작' 칸국제영화제 홀렸다….집행위원장 "윤종빈, 다음은 경쟁부문"

기사입력 : 2018년05월12일 17:28

최종수정 : 2018년05월12일 17:28

'새로운 한국형 첩보영화' 탄생에 환호 쏟아져
극장 찾은 3000여 명 5분간 뜨거운 기립박수

[사진=CJ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영화 ‘공작’이 칸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공식 상영 후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세계 영화인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공작’은 프랑스 11일(현지 시각) 밤 11시 칸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공식 상영회를 가졌다.

공식 상영회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윤종빈 감독과 배우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이 참석했다. 다소 상기된 모습으로 등장한 이들은 곧 분위기를 즐기며 전 세계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 미소로 화답했다.

본격적인 영화 상영이 시작되자 3000석 규모의 뤼미에르 대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이 140분간 팽팽한 긴장감 속에 영화를 관람했다. 종영 후에는 객석에서 약 5분간 전원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윤 감독과 세 배우는 관객들의 호응에 화답하며 서로 감동을 나눴다.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리모는 윤 감독과 포옹을 나눈 후 “‘공작’은 웰메이드 영화다. 강렬하면서도 대단했다”며 “다음번은 경쟁부문”이라는 최고의 덕담을 건넸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세계 영화인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우디네 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브리나 바라세티는 “위대하고 현실성 있는 재구성이었다. 최근 남북의 두 국가 원수들이 만난 시점에 다시 냉전을 뒤돌아보게 하는 매력적인 설정의 영화다였다. 훌륭한 배우 황정민과 이성민은 남북한(The Korea)을 위한 환상적 연기를 선보인다”고 극찬했다.

프랑스 배급사 메트로폴리탄의 씨릴 버켈 코멘트에는 “현 시대 상황과 놀랍도록 밀접한 스파이 영화이고 스토리 그 자체로 매우 흥미롭다. 가끔씩 영화는 현실을 앞서 나가며 우리에게 놀라운 경험들을 안겨 준다”며 “특히 남북을 둘러싼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영리하고 유니크한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접할 수 있어 좋았다”는 평이 담겼다.

대만배급사 캐치플레이 담당자 스테이시 첸 역시 “관객들이 폭발적 반응을 보여서 매우 기쁘다. 엄청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에 긴장감과 지적인 매력이 있었다”고 호평했다. 

칸에서 먼저 베일을 벗은 ‘공작’은 1990년대 중반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영화다. 국내 개봉은 올 여름 시즌으로, 정확한 개봉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