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6일 금감원으로부터 '삼바 특별 감리' 보고받아
증선위 통상 격주 수요일 개최…23일 증선위 상정 가능성 있어
[서울=뉴스핌] 조세훈 기자 = 금융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논란과 관련한 감리위원회를 오는 17일 개최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르면 23일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에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 결과를 안건으로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선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위 집무실에서 김학수 감리위원장(증선위 상임위원)과 함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 감리 결과를 보고 받았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사전통지 사실이 공개돼 시장에 충격과 혼란이 있으므로 감리위를 신속히 개최해 심의 결과를 증선위에 건의해 달라"며 "감리위를 오는 17일 개최하고 감리위 논의 경과에 따라 증선위 안건 상정시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가능한 한 조속한 시일 내 증선위에 상정하는 것을 목표로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가 많고 우리 기업회계에 대한 대내외 신뢰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사안인 만큼 지난 2월 발표된 '자본시장 제재절차 개선방안'에 따라 충실한 의견청취 및 심의를 통해 회의 운영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학수 감리위원장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조치대상자와 민간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이른 시일 내에 증선위에 상정될 수 있도록 감리위 회의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상대로 약 1년간 특별감리를 진행한 결과 회계처리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위반 내용을 지난 1일 삼성바이오와 삼정, 안진회계법인 등에 통보했다고 했다.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 위반 혐의와 제재 수위는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증선위가 격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빠르면 오는 23일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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