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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안철수 서울시장 만들기' 캠프 좌장 맡은 손학규

기사입력 : 2018년05월03일 14:28

최종수정 : 2018년05월03일 18:02

바른미래당 선대본부장 겸임.. 고심 끝 정계 복귀
대선 패배 후 1년간 칩거..'안철수 도우미'로 돌아와
선대위원장 수락한 뒤 "선거 이후 정계개편 준비" 언급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이 정치권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대선 패배 이후 1년여간 칩거하다 다시 컴백한 것을 두고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쏠린다. 바른미래당의 전신인 국민의당과의 인연을 잇기 위해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선거 캠프를 맡았다.

손 전 고문 측은 3일 6·13 지방선거 바른미래당 선거대책위원장 겸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에 손 전 고문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손 전 고문은 지방선거전을 진두지휘하는 한편 안 후보의 '서울시장 만들기' 캠프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손학규 전 상임고문. <사진= 최상수 기자>

◆ '손학규 모시기' 공 들인 바른미래 

앞서 미래당은 지난 1일 중앙당 선거대책위원장 겸 서울시장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으로 손 전 고문 모시기에 나섰다. 이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손 전 고문이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관심을 모았다.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는 지난달 30일 손 전 고문과 함께 오찬을 갖고 선대위원장 겸 안 후보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겸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안 후보 역시 손 전 고문을 향해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지난달 22일 미래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설의 경기도지사이기도 한 손학규 전 고문에게 미래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며 "가장 앞장 서 서울시장 선거의 승리를 이끌어 줄 분으로 손 전 고문을 모시려고 한다"고 밝혔다.

고심 끝에 당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수락한 손 전 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 때문에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게 됐다. 지방선거 이후 정계 개편을 준비하고 새로운 정치 상황에서 중도 세력이, 제 3세력이 정치 중심에 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바른미래당이 정치 개혁의 중심에 자리잡아야 한다"고 선대위원장을 수락한 배경을 밝혔다.

◆ 손 전 고문 "주변 반대 심했지만 서울시장 선거 하나 기대"

손 전 고문은 주변의 만류가 심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지자들 거의 모두가 반대했다. 제 정치 행보에 별다른 말을 하지 않던 가족들도 반대했다"며 "정치를 떠나있던 저에게 많은 분들이 전화로, 문자로 반대의 뜻을 표해왔다"고 말했다.

반대 이유에 대해선 "바른미래당과 안철수 개인에 대한 반감이었다. 합당 과정에서 보인 호남 이탈의 정서 때문"이라며 "저의 호남 지지자들 거의가 국민의당을 탈당했고, 바른미래당에 합류한 사람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바른미래당이 현재 처한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진단했다. 지방선거 준비와 관련, "광역단체 17곳 중 아직까지 9개 지역에서만 후보를 내고 있고, 그나마 실제로 제가 말씀드리기 송구스럽지만 서울시장 선거 하나에 기대를 해보고 있는 중"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전문가 안철수는 세계의 변화를 안다. 서울을 혁신적으로 바꿔 4차 산업혁명 기지로 만들어서 젊은이들에게 내일의 희망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이 갖고 있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조직하고 안 후보가 지닌 능력과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해 국민에게 어필하도록 노력하면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왼쪽)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손학규 전 상임고문,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사진= 최상수 기자>

◆ 1년 만의 정치권 '컴백'…바른미래 구원투수 되나

손 전 고문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당시 안철수 전 대표가 후보로 선출된 이후 국내외를 오가며 정치적 휴식기를 보냈다.

지난해 말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간 통합을 놓고 당내 파열음이 커지자 개혁적 중도 통합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통합론에 힘을 싣기도 했다.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정치권에 컴백하게 됐다.

특히 그는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당 일각에서는 만 70세의 손 전 고문이 당의 얼굴 역할을 하기에는 너무 '올드'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흘러나온다. 손 전 고문이 낮은 지지율과 인물난 등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j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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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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