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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난제도 풀어낸 이동걸, '유연한 원칙'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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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금호타이어, STX조선, 한국GM 구조조정 해결
정치 논리 최소화…기업 회생 가능성에 방점

[서울=뉴스핌] 조세훈 기자 = KDB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난제로 분류된 기업 구조조정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해결했다. 금호타이어, STX조선해양에 이어 지난 26일엔 한국GM 구조조정까지 '회생 가능'에 초점을 두고 합의안을 찾아냈다. 세 기업 모두 강성노조, 외국자본, 지방선거 등 변수가 많은 고차방정식으로 얽혀 있었지만 '유연한 원칙' 에 입각한 이동걸식 구조조정이 힘을 발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김학선 기자 yooksa@

27일 정부와 산은에 따르면, 산은과 제너럴모터스(GM)는 한국GM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조건부 금융 제공 협약서(LOC)를 체결했다. 법적 구속력이 있는 최종 합의는 5월 초 최종실사 결과를 확인한 뒤 체결키로 했다.

산은과 GM은 각각 7억5000만달러(약 8100억원), 64억달러(약 6조9000억원)를 부담하기로 했다. 핵심 쟁점이던 'GM의 10년 이상 체류 확약'과 산은의 '비토권(거부권) 확보' 역시 합의됐다. 산은은 보도자료에서 "지엠의 장기경영 유지, 비토권 등과 연계해서 7억5천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9부 능선을 넘은 한국GM 구조조정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한국GM 사측과 노동조합은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치킨 게임' 양상으로 흘렀다.

여기에 GM의 글로벌 전략이 선택과 집중으로 흐르면서 한국시장 철수론도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실제 GM은 지난 5년간 호주(2013년), 러시아(2014년), 유럽(2017년), 남아프리카공화국(2017년) 등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정치권 입김도 거셌다. 거대한 정치 이벤트인 6·13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한국GM 공장이 있는 부평, 창원, 군산 등에서 정치적 해결을 주문하기도 했다.

산은은 앞서 금호타이어, STX조선 구조조정과 마찬가지로 '유연한 원칙'을 고수하며 타협점을 끝내 이끌어냈다. 산은은 이전 정부에서 거듭된 연명식 구조조정 대신 회생 가능성에 방점을 찍었다. 앞서 성동조선해양은 원칙대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게 했다. 금호타이어 역시 해외 매각과 관련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시 법정관리" 입장을 고수해 해외 매각에 성공했다.

STX조선 역시 '고통분담'을 전제로 노사확약서를 주문해 데드라인이 하루 지난 시점에 합의안을 받아냈다. 구조조정 방식이 다소 달라졌고, 합의안도 하루 늦어졌지만 '유연한 원칙' 속에 실리적 목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전 구조조정과 달라진 점은 정치 논리의 최소화다. 기업들이 있는 전남북, 경남, 인천 등 지역 정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선 자금 투입'을 요구했지만, 산은은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한국GM 구조조정 역시 노사합의, 산은의 비토권 확보, 한국GM의 10년 이상 장기 경영 등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실리적 유연성을 견지해 얻어냈다. 산은이 회생 가능 구조조정을 해낼 수 있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동걸 회장의 '경험과 신념'이 주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회장 뒤에는 구조조정 전문가라는 타이틀이 따라 다닌다. 1998년 김대중 정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시절 은행 구조조정을 참여했다. 2003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재직 당시 LG카드로 촉발된 카드 사태 해결에 앞장섰다. 구조조정 원칙론을 수립하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 눈치 보지 않은 성격도 한몫했다.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재직시절 삼성생명의 변칙적 회계문제를 제기해 금감위 내부와 충돌해 1년 반 만에 사임했다. 금융연구원장 시절에도 정부와 다른 논조를 제기하면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했다. 이 같은 이 회장의 성격이 정치적 압력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ask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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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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