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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긴급진단]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 "北, 핵 보유했지만 美 공격 두려워해"

기사입력 : 2018년04월26일 20:27

최종수정 : 2018년04월26일 21:27

대북 전문가들 특별토론회서 밝혀.."핵·ICBM, 北에 양날의 검"
김태환 국립외교원 교수 "대북 경제제재 때문에 北 타격 심각"
김준형 한동대 교수 "단순 시간끌기 아냐…金의 전략적 결정"

[고양=뉴스핌] 노민호 기자 = 작년 4월만 해도 ‘한반도 위기설’이 나돌 만큼 남북관계는 최악의 상황까지 치달았었다. 그랬던 한반도가 최근에는 봄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북한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핵실험 중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시험발사 중단,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카드’를 꺼내들었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이 같은 북한의 변화를 두고 전문가들은 ▲전방위적 대북제재의 효과 ▲미국의 대북타격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고양=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환 국립외교원 교수,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 문건영 아리랑 TV앵커, 김준형 한동대 교수,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소 연구위원. 2018.04.26 yooksa@newspim.com

 안드레이 란고프 교수 "핵보유국 北, 미국의 공격 두려워해"

26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2차 특별토론회’에 참석한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상당수가 한반도의 전쟁발발 가능성을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다”며 “작년은 지난 10년간 가장 위험했던 해였다”고 밝혔다.

란고프 교수는 “위험한 상황 전개를 북한 지도부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특히 김정은이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수 있다고 우려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국제사회의 전 방위적인 대북 경제제재와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의지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란코프 교수는 “대북 경제제재도 어느 정도 김정은의 (핵실험 중단, ICBM 시험발사 중단, 핵실험장 폐쇄) 결정에 있어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싶다”며 “문재인 정부가 경제·정치·문화적인 남북간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으로서는 이번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양=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환 국립외교원 교수,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 문건영 아리랑 TV앵커, 김준형 한동대 교수,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소 연구위원. 2018.04.26 yooksa@newspim.com

김태환 교수 "김정은, 핵무기 '양날의 검'인 것 알아"

김 위원장이 핵무기가 ‘양날의 검’인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최근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토론에 참석한 김태환 국립외교원 교수는 “김정은은 그동안 북한의 핵능력이 북한체제 핵심이라고 했는데, 현재 대북 경제제재 때문에 북한이 실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실제 김정은이 핵국가 노선으로 계속 걸어간다면 상당한 리스크를 안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교수는 “현재 북한은 상당히 중요한 시기에 다다랐고 변화를 원하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재 북한은 핵국가와 정상국가라는 2가지 목표의 교차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형 교수 "北의 전략적 결정, 단순한 시간끌기 아닐 것"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꺼내든 ‘핵동결 카드’가 단순 시간끌기용이며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김정은의 결정은 북한의 ‘전략적 결정’이 아닌가 싶다”며 “단순히 국제사회를 속이거나 핵무기 완성을 위한 '시간벌기' 술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 “많은 사람들이 김정은이 쓰는 비핵화와 우리가 사용하는 비핵화가 다르다고 하지만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폐기'(CVID)는 최종 목표이고, 비핵화는 하나의 과정인데 최종 목적지가 CVID”라고 주장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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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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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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