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느릅나무 사무실 절도 건으로 TV조선 본사 압수수색 시도
TV조선 기자 10여명 거세게 저항..30여분 대치 끝에 경찰 철수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현직 기자의 느릅나무 출판사 무단침입 및 절도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TV조선 본사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이 기자들과 대치한 끝에 철수했다.
TV조선 기자가 무단침입, 태블릿PC 등을 가져간 느릅나무 출판사 <사진=뉴스핌DB> |
경기 파주경찰서는 25일 오후 8시경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서울 중구에 자리한 TV조선 본사에 수사관 10여 명을 급파했다.
하지만 TV조선 기자 수십 명이 건물을 막고 경찰과 대치했다. 기자들은 “언론사를 압수수색하려는 시도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경찰 진입을 강하게 저지했다.
30여분 간 기자들과 대치하던 경찰은 결국 압수수색 집행을 미루고 잠정 철수했다.
한편 경찰은 최근 댓글부대 파문을 일으킨 ‘드루킹’이 운영하던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무단 침입, 태블릿PC와 USB메모리 등을 훔친 혐의로 TV조선 수습기자를 불구속 입건했다.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