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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치안 악화' 니카라과 여행자제지역으로 조정

기사입력 : 2018년04월25일 15:10

최종수정 : 2018년04월25일 15:10

사회보장기금 개혁안 발표 이후 시위 격화, 현지 혼란
시위 폭력적 변화로 3명 사망자, 20~30명 부상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외교부가 최근 니카라과 시위발생으로 인한 치안상황 악화와 관련해 니카라과 전 지역을 여행 자제 지역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및 보호를 위해 25일 부로 니카라과 지역을 기존 남색경보(여행경보 1단계 여행유의) 발령 지역에서 황색경보(여행경보 2단계, 여행자제) 지역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가 최근 시위격화로 치안 상황이 악화된 니카라과 전역을 여행 자제지역으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외교부>

니카라과는 지난 16일 정부의 사회보장기금(INSS) 개혁안 발표 이후 대학생 및 시민들의 반대시위가 시작됐으며,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 발생 등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치안상황이 악화되고 SNS를 통한 유언비어 유포 등 현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니카라과 정부의 연금개혁안 철회(4월 22일)에도 불구하고 시위는 지속되고 있다. 시위대의 약탈 및 투석 등 시위는 점차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고, 이미 3명의 사망자와 20~3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상태다.

외교부는 미국과 스페인 등 주요 국가들도 여행경보를 상향조정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들께서는 긴급한 용무가 아닐 경우 니카라과 방문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해 달라"며 "장기 체류 교민이나 부득이한 방문객들은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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