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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후폭풍'에 낙동강 전선 흔들리나...김경수 ‘초긴장’ vs 김태호 ‘느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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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1위 김경수 '드루킹' 여파 불가피
경남지사 선거 직격탄...김태호 후보 반사이익
"김 의원이 중도사퇴 해야하는 상황이 올수도"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태호 자유한국당 전 경남지사가 맞붙은 경남은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휘말리면서 '낙동강 벨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로 김태호 한국당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당초 여권에 우호적으로 보였던 지역민심의 향배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그동안 김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남지사 후보로 압도적인 1위를 지켜왔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의뢰를 받아 리얼미터가 경남도민 80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4월13일~14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p,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경수 후보 43.2%, 김태호 후보 34.1%로 김경수 후보가 9.1%포인트 앞섰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14~16일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김경수 후보가 36.6%, 김태호 후보가 24.1%로 김경수 후보가 12.5%포인트 앞섰다.

하지만 이는 모두 ‘드루킹 조작 사건’ 파문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이번 사건이 여론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는 예상하기 힘들다.

김경수 후보는 당초 지난 17일 출마선언을 예정했으나 드루킹 사건으로 인해 경남에서의 출마 선언은 20일이 되어서야 이뤄졌다. 이날 기자들의 질문도 ‘드루킹 사건’에 집중됐다. 김 의원이 출마를 포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올만큼 이번 사건이 그에게는 치명적인 약점됐다고 할 만한 상황이다.

<사진= 김태호 후보 블로그>

반면 자유한국당은 드루킹 사건 뒤 '낙동강 전선'의 판세가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바뀌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출마한 경남 쪽 민심이 가장 먼저 반응 할 것”이라며 “김 의원이 ‘드루킹’ 김씨에게 댓글 여론조작을 지시 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분위기가 더 심각해지면 김 의원이 중도사퇴 해야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은 분위기가 좋다. 김태호 후보가 2012년 총선에서 김경수 후보를 상대로 이겨본 경험이 있는만큼 지지자들도 자신감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19일 '김경수 출마선언'과 '김태호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두 사람은 20일 본격 선거행보에 나섰다. 김경수 의원은 20일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선거운동의 첫발을 뗐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진주 상인연합회 임원진 간담회 및 진주중앙시장 인사를 이어갔다.

cha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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