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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드루킹’ 느릅나무 2차 압수수색..검찰도 쟁점 파악중(종합)

기사입력 : 2018년04월22일 16:07

최종수정 : 2018년04월22일 21:47

지난달 이어 22에도 드루킹 근거지 수색
주변 CCTV 및 USB 확보..배후 파악중
지난 20일 경공모 등 온라인 카페도 압수수색
檢, 사건 중대성·파장 고려 법리검토 들어가

[서울=뉴스핌] 김범준 기자 = 경찰이 네이버 댓글·추천수 조작 사건 핵심 피의자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의 출판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또 한 번 단행하며 수사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2일 오후 12시께부터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 건물 내외부 폐쇄회로(CC)TV와 주변 차량 수 대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USB(이동식저장장치) 한 점을 추가 확보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의 느릅나무 출판사의 문이 굳게 잠겨 있다. 파주출판단지 안에 위치한 이곳은 더불어민주당 당원이자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모씨가 추천수·댓글 조작 등의 사건 현장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선 기자 yooksa@

경찰이 김씨가 운영하는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지난달 21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경찰은 1차 압수수색 당시 휴대폰과 컴퓨터, USB 등 170여개의 디지털 장비를 확보했다. 김씨 등 피의자 3명은 긴급체포됐으며, 법원은 지난달 25일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 등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기사와 사드 관련 기사 등에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고 댓글 추천수를 매크로로 조작한 혐의(업무방해 등)를 받는다.

이후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유력 정치인이 관련자로 등장하면서 이 사건은 게이트로 확대되고 있지만, 경찰이 앞서 댓글 조작 정황 등을 알면서도 사건을 축소했다는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0일 브리핑을 통해 김 의원의 소환조사 및 철저한 수사를 직접 약속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경남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경찰은 이날 추가로 확보하는 디지털 증거들의 복원·분석을 통해 이 사건 실체와 배후를 밝히기 위해 한층 더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김 의원이 해당 출판사를 두 차례 찾아갔으며, 지난 1월에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강연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 중이다.

아울러 경찰 수사대는 지난 20일 김씨가 조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등 네이버 온라인 카페 3곳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이날 이들의 가입자 정보와 게시된 글·사진 등 관련 자료 제출을 네이버 측에 요구했다고도 밝혔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바탕으로 해당 카페 회원들이 김씨와 함께 댓글과 추천수를 조작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경찰은 김씨 일당에게 매크로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댓글 여론조작에 관여한 혐의(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를 받고 있는 '서유기' 박모(31)씨를 지난 20일 구속했다.

또 경공모의 자금 관리를 총괄한 또다른 김모(49)씨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공모 회원들 사이에서 '파로스'로 불린 김씨는 '드루킹' 김씨와 느릅나무 출판사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검찰도 수사 확대를 염두에 두고 일찌감치 준비하는 모습이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이진동 부장검사)는 '드루킹 사건' 주요 쟁점에 대한 법리 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nun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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