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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mm 폭우에 가라앉은 인도… 한국형 신도시 수출하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16일 13:56

최종수정 : 2018년04월16일 16:39

[G3 인도 사용설명서- '한류 경영'①] 인도 대도시도 반복되는 수해 피해, 신도시 개발 문제점 노출
한국토지주택공사, 50년 개발 경험 살려 인도 프로젝트 성공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17년 8월 29일 인구 2200만명의 인도 경제수도 뭄바이는 홍수로 떠내려가고 있었다. 하루 300mm나 내린 폭우에 거대도시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4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40여 명이 다치거나 죽는 참사가 일어났다. 차트라파티시바지 뭄바이 국제공항이 마비됐으며, 도로가 차단되고 전기마저 끊겼다.

인도 뉴델리 남쪽으로 30km 떨어진 신도시 구르가온의 모습. 모디 정부가 신도시 모델로 삼은 곳으로 이미 터를 닦아놓은 부지(732㎢)가 서울(605㎢)보다 130㎢(분당 2배 크기)나 넓다. 외국계 기업 대부분의 본사가 위치한 섹터3 지대에는 20~40층짜리 오피스빌딩과 고급 아파트가 우뚝 솟아 있다. 삼성 강남본사 건물만 한 크기 건물이 심심치 않게 보일 정도다. <사진=뉴스핌>


당시 뭄바이 시내에 있었던 손영훈 한국토지주택공사 인도사업추진단 차장은 “기습폭우로 반쯤 잠긴 차 안에서… 뭄바이는 ‘또다시’ 가라앉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다시…”라는 단어를 떠올린 건 2005년 7월 26일에도 뭄바이가 홍수로 참혹한 피해를 입은 적이 있어서다. 24시간 동안 1000mm에 이르는 집중호우로 무려 1094명이 숨졌다. 인도의 금융 심장부인 뭄바이의 은행 전산망과 증권거래 시스템이 마비되며 인도 경제가 이틀간 멈춰섰다.

당시 주정부는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하수관 정비, 우수관 신설 등 도시 기초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예산 투입을 약속하는 등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았다. 10년이 지났지만 달리진 건 더 높아진 건물이 전부다.

손 차장은 “인도는 정부 혹은 공공 부문이 주도적으로 건설한 대규모 계획도시가 드물며 대부분 거대 민간 부동산개발업체가 주도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계획에 따른 도로, 철도, 교통, 학교, 병원 등 도시 기초 기반시설은 무조건 정부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약점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파고들었다. “인도가 한국으로부터 필요로 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위한 핵심 대안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갖고 접근했다. LH는 지난 50년 동안 국내에서 수행한 다양한 신도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6년 '지속 가능한 인도 스마트 도시 개발을 위한 재무구조 및 전략(안)'을 수립하고 인도 정부 및 지자체와 2년 넘게 쉼 없이 협의했다.

그 결과 인도 중앙정부 및 주정부의 한국과의 협력 의지는 매우 진지하며 적극적으로 변화했다. 양국 정책당국이 우선 착수 프로젝트를 협의하는 중이며, 사업 원칙으로 △공동시행자 지위 확보 △도심지 주변 양호한 부지 확보 △용도별 부지 용적 극대화 및 도시계획 수립 △도시 기초공공인프라 설치(양국 합의 정책금융 등 활용) △부지 개발 간 레버리징을 통한 가치상승분 등 막대한 개발이익 공공부문 흡수 △필지별 민간 매각을 통해 현지 및 국내 민간 개발사 상생 유도 △국가 대 국가 사업 통한 코리안 콘텐츠(공공발주 대지조성 및 건축, 엔지니어링, IT, 자재, 장비, 유지 및 보수 분야 등)에 대한 한국 기업 타이드 요건 관철 △개발이익 양국 공공 환수 및 차기 스마트시티 사업 재투자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인도 정부와 지자체는 만성적 주거난과 도시집중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이고 정책적인 노하우 및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새로운 건설, 토목, 엔지니어링 등 신규 거대시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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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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