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 대통령 만난 홍준표 "김기식 원장, 집에 보낼 것 같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재인 대통령-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단독 영수회담
홍 대표, 8가지 요구사항 전달
"청와대, 40분간 남북정상회담 반대 말라고 얘기해"
"김기식 금감원장 얘기는 단 1분밖에…논쟁거리도 아냐"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영수회담을 가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청와대가 김기식 금감원장을 곧 집에 보내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담에서 청와대는 홍 대표 측에 남북정상회담에 반대하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꾸준히 전했고, 홍 대표 측의 다른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주로 경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문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임명을 철회하는게 좋겠다고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면서 "당시 문 대통령이 요청에 대해 즉답은 하지 않았지만, 저는 현장에서 청와대가 김기식 원장을 집에 보내는게 아닌가 그렇게 느꼈다"고 말했다.

그렇게 느낀 배경을 묻자 홍 대표는 "제가 현장에서 '임명철회'라는 말을 쓰자 문 대통령이 '임명철회라는 말은 인사청문회때나 쓰는 용어 아닌가요?'라고 물었다"면서 "대통령께서 가만히 생각하시더니 '아 임명철회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라고 답했다. 그래서 집에 보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기식 원장에 대한 얘기는 더 이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김 원장 얘기는 1분 정도밖에 하지 않았다. 지금 얘기한 것이 전부다"라면서 "그게 뭐 논쟁거리나 되냐"고 반문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대신 당초 청와대 측이 남북관계와 관련한 논의를 하자며 제1야당 대표인 홍 대표에게 회담을 제안한 만큼 대부분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된 논의가 오갔다.

홍 대표는 "대통령께서 남북 정상회담을 반대하지 말아달라는 얘기를 오래도록 했다. 40여분 정도 그 얘기만 계속 했다"면서 "이에 우리는 반대하지 않지만, 정상회담 다음 단계를 생각해 보면 지금 유화정책을 펴서 실패할 경우 어떤 파국이 올지 참으로 위험한 도박을 하고 계시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뭔가 문제가 있으니까 제1야당 대표를 불러 남북정상회담 관련 얘기를 오래도록 한 것 아니겠냐"면서 "정의용 실장이 미국에 있을 때 회담 제의가 왔다는 점을 고려해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2일 청와대 측에서 임종석 비서실장이 강효상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직접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홍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일괄적 북핵폐기 회담 ▲북핵 폐기 전 제재완화 반대 ▲한미동맹 강화 ▲ 대통령 개헌안 발의 철회 ▲김기식 금감원장 임명 철회 ▲정치보복 중단 ▲대통령 지방선거 개입 반대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 해임 등 8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회담에 함께 배석한 강효상 당 대표 비서실장은 "대통령께서 홍 대표의 요구사항을 잘 경청해 주셨고, 답변도 아주 정중하게 해 주셨다"면서 "언쟁이나 이런 것 없이 좋은 분위기에서 회담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홍 대표의 요구사항에 대해 문 대통령이 많이 듣고 수용해주는 모습이었다는 설명이다.

강 비서실장은 "다만 정치보복과 관련한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나도 굉장히 안타깝다. 하지만 검찰 수사 문제는 우리가 관여하거나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씀하셨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구속까지 간 것은 대통령의 뜻과 다르다는 뉘앙스의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측의 요구사항에 대해 묻자 강 실장은 "청와대 측에서는 남북 정상회담 반대 말아달라는 요구와 추경 해달라는 요구를 해왔다. 이에 홍 대표는 원내 사항은 김성태 원내대표가 전권을 가지고 하니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다"면서 "또 여야정 협의를 하자고 대통령이 제안했다. 홍 대표는 여기에 대해 지방선거가 끝나고 논의해보자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