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다음주 호실적 발표할 기대감에 강세"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코스피 시장이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반등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6포인트, 0.51% 오른 2455.07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71포인트, 0.27% 오른 2449.42에서 시작해 오전 한때 전일 종가까지 떨어졌지만 차츰 낙폭을 회복해 상승 마감했다.
13일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
이날 외국인은 50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억원, 470억원 어치 주식을 내다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를 종합해 298억원 매수 우위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돼 지수가 상승했다"며 "특히 최근 규제 우려와 채용 비리 이슈로 하락했던 금융주가 다음주 호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삼성전기와 SK하이닉스도 각각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디램 업황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14%), 증권(1.89%), 운수창고(1.85%), 의료정밀(1.58%), 전기전자(1.28%) 등이 상승했고 통신업(-2.58%), 운수장비(-0.67%), 건설업(-0.3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삼성전자(1.63%), POSCO(1.87%)가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SK하이닉스(0.24%), 삼성바이오로직스(0.88%), NAVER(0.92%)가 올랐다. 셀트리온(-2.85%), 현대차(-0.99%), LG화학(-1.32%)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1%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2포인트, 1.18% 오른 891.87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9원, 39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개인은 1225억원 순매도 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벤처펀드 흥행 기대감으로 수급이 개선돼 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스닥 바이오 기업에 대한 테마감리 이슈로 제약·바이오주는 약세였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바이로메드(1.68%), CJ E&M(2.32%), 펄어비스(1.64%) 등이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3.05%)와 신라젠(-0.57%)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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