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국GM노조, '사측과 교섭'에 집중... 파업절차 미뤄

기사입력 : 2018년04월11일 17:09

최종수정 : 2018년04월11일 17:09

사측의 12일 교섭 요구 수용, 노조 입장 반영 들어보기로
"파업에 대한 국민시선 따갑지만, 생존권사수", 투쟁의지 여전

[뉴스핌 = 전민준 한기진 기자] 한국지엠(GM) 노동조합이 사측과 원만한 임금단체협상 타결에 기대를 걸며, 파업절차 돌입을 미뤘다. 파업을 위한 전제조건인 중앙노동위원회에 신청했던 쟁의조정을 이달 말까지 연기해달라고 신청했다.

한국GM 노조는 11일 부평공장 조립 사거리에서 조합원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8년 단체교섭 보고대회’를 열고 “파업에 대한 국민적 따가운 시선을 현실로 받아들이지만 생존권사수가 먼저”라면서도 “노조는 파국을 원치 않기 때문에 교섭과 조속한 타결에서 ‘정당성’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 2차 심사를 이달 31일까지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10일 동안 조정해야 했지만 노사 양측의 합의에 따라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측이 쟁의 조정 연기에 동의하면 노조의 쟁의권 확보도 오는 12일 열릴 제8차 임단협 교섭 이후로 미뤄지게 된다. 이번 쟁의신청은 한국GM 노조가 지난 2일 사측이 임단협 교섭에 성실히 임하지 않는다면서 한 것이다. 

한국GM 노동조합이 부평공장 조립사건리에서 2018년 임단협 보고대회를 열었다. <사진=한국GM노조>

원래 노조는 사측과 교섭 타결성이 크지 않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를 예상하고 파업절차에 들어갈 수 있는 쟁의권한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다. 이럴 경우 언제든 조합원의 찬반 투표를 거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 사측을 압박할 생각이었다.  

이 때문에 노조는 이틀 전(9일)까지만 해도 중앙노동위원회의 쟁의조정 2차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었다. 이날 8차 임단협 교섭을 사측에 제의했지만, 사측이 12일 연기를 주장했기 때문에 교섭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노조관계자는 “7차 교섭에서도 노조가 요구사안을 설명하는 기회도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10일 사측이 요구한 교섭을 받아들였고, 사측의 제시안을 우선 듣고 교섭을 원활하게 진행한다는 방향 아래 파업권 확보 시간도 미루기로 결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사가 어렵게 후속 교섭 일정을 잡은 만큼 내일 있을 임단협 교섭에 집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사측이 발전된 교섭안을 갖고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만 노조의 교섭 요구사안 큰 주제가 "사측이 군산공장 문제해결에 우선 나서야 교섭이 끝날 수 있다”여서, 양측의 교섭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