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서울이코노믹포럼] 이종석 전 장관 "김정은 비핵화 의지..군사대결 종식 기대"

기사입력 : 2018년04월10일 11:11

최종수정 : 2018년04월17일 17:16

NLL 평화해상경계선 선포·DMZ 내 GP 철거 희망
"비핵화·평화협정 공감대 형성…정전협정→평화협정 바꿔야"
김정은, 비핵화 대신 경제발전 원해
북미회담서 테러지원국·경제제재 해제해야

[뉴스핌=서영욱 기자]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10일 "북한의 연이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은 김정은 노동위원장의 비핵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오는 27일 열릴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 간 군사대결시대를 종식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열릴 북미정상회담에선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굳힐 수 있도록 미국이 테러지원국 지정해제나 1단계 경제제재 해제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 전 장관(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북핵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2018 서울이코노믹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뉴스핌 창간 15주년 기념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윤청 기자 deepblue@

이종석 전 장관은 우선 최근 남북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연쇄 개최로 분단 73년 만에 한반도 대결구조를 해소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찾아왔다"며 "한반도 갈등의 양 축인 남북, 북미 대결을 동시에 해소해 평화체제 구축 가능성을 포착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북·북미정상회담의 잇단 개최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만 개최될 경우 북미 대결구조가 남북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남북정상회담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며 "하지만 두 정상회담의 연이은 개최로 상호 긍정적인 영향으로 한반도 평화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주변국가들과 '비핵화'와 '평화협정'에 대한 개념을 우선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 표명은 남북, 북미, 북중 정상회담의 전제"라며 "이때 '비핵화'는 '핵 없는 북한'을 전제한다"고 말했다. 또 "'평화협정'은 남북 혹은 북미 간 협정이 아니라 남북미중 4자 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시킨다'는 의미가 전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 미국을 설득할 수 있는 대담하고 정교한 설득 논리를 준비해야 한다"며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활용해 북미 대타결 이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북방경제 활성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남북정상회담의 비핵화, 남북경제협력 합의수준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 장관은 "김정은은 남북, 북미 연쇄회담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줄 선물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줄 선물을 차등화해야 할 필요가 생겼다"며 "비핵화 합의 수준은 제한적이라 남북정상회담으로 유엔의 대북제재 완화 유도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결국 남북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의 디딤돌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지난 1992년 실시한 한반도 비핵화 의지 확인과 이를 위한 공동노력,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에 이어 2005년 9·19공동성명으로 이어진 과거 사례와 유사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정부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적극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핵화와 연동돼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독자적인 합의가 어느 정도 가능한 남북 군사관계 분야에서 성과를 추구해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획기적인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남북 간 군사대결 종식과 이를 위한 실질적인 합의를 기대했다. 구체적으로는 NLL(서해 북방한계선)의 평화 해상경계선 선포 및 평화 수역화나 정전협정에 바탕을 둔 DMZ(비무장지대) 원상복원, DMZ 내 양측 GP를 철거하는 사례 등을 들었다.

또 휴전선에서 상대방 비방 선전 관련 시설을 철거하거나 해주항 출입 북한상선이 NLL 이남 해상통로를 이용해 공해로 진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를 토대로 평화체제의 비전과 개략적 로드맵까지 합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협력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평양과 서울에 남북 대표부를 설치해 남북정상회담과 각급 남북회담을 정례화하고 이산가족 상봉과 '성묘 위한 고향방문단' 교환, 남북의료협력단 구성, 대대적인 남북 간 산림협력이 대표적이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뉴스핌 창간 15주년 기념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윤청 기자 deepblue@

이 전 장관은 남북정상회담 못지않게 북미정상회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핵, 장거리 미사일 폐기와 북미수교, 평화협정체결을 비롯한 종국적 목표에 대해 포괄적으로 일괄 타결을 선언하고 이행 로드맵 작성을 후속 고위급 당국자 회담으로 넘기는 방식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테러지원국 지정해제와 1단계 대북제재 해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이 북핵 포기의 대가를 부분적으로 조기에 향수(享受)할 수 있도록 비핵화 동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비핵화-체제안전보장 타결과 동시에 이 일괄타결의 진정성과 이행의지를 보이기 위해 일부 분야의 선행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큰 불만 중 하나가 미국이 자기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평양 연락사무소 개설은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상회담 후 한반도 평화체제를 굳히기 위한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남북미중 4자 회담도 가동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경제보상과 경제협력 보장을 위해 이행 로드맵 작성 시 남한, 중국의 참여는 바람직하다"며 "북미 합의의 원만한 이행을 돕고 한반도 평화를 동북아 평화로 확대하기 위한 6자회담을 복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