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최대 수상태양광 프로젝트에 모듈 공급
"베네룩스 선도 업체로 거듭날 것"
[뉴스핌=유수진 기자] 한화큐셀이 네덜란드 최대 수상태양광 프로젝트에 고품질‧고효율 태양광모듈을 공급한다. 이번 공급 계약을 계기로 베네룩스(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한화큐셀코리아의 문경평지저수지 수상태태양광 모습. <사진=한화큐셀> |
한화큐셀은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3개월간 네덜란드 동부 도시 린지워드 인근 저수지에 수상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한다고 10일 밝혔다. 300W급 단결정 태양광 모듈 큐피크(Q.PEAK)를 약 6100장 공급하며, 이 모듈은 1만5800㎡의 수면 위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연간 약 1800MWh의 친환경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약 400가구의 전력수요에 해당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최초의 대규모 상업용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으로, 향후 진행될 수상태양광 프로젝트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덜란드는 지리적으로 토지가 좁고 땅값이 비싸 지상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기 어렵지만, 저수지나 호수 등 넓은 수면이 분포해 수상태양광 발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수상태양광은 발전 측면에서도 빛을 잘 반사하고 온도 상승이 억제돼 지상태양광 대비 10% 이상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는 장점이 있다.
린지워드 수상태양공원 프란스 반 허위넨 책임은 "이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수상태양광의 성공을 위한 시작"이라며 "네덜란드는 내륙수로가 약 7650㎢의 넓은 면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수상태양광이 네덜란드의 신재생에너지 증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큐셀 유럽영업총괄 김맹윤 상무는 "베네룩스는 한화큐셀이 새로 주목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올해 네덜란드와 벨기에 시장을 선도하는 모듈 공급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