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매장 줄이고, 콘셉트 바꾸고"… 화장품 로드숍 생존전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사드' 보복 타격 입은 후 수익성 개선에 집중

[뉴스핌=김근희 기자] 화장품 로드숍들이 매장 점포 수를 줄이거나, 매장을 다른 콘셉트로 바꾸면서 수익성 개선 작업에 나섰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타격을 입은 로드숍들이 각자 생존전략을 펼치고 있다.

◆ 토니모리·잇츠한불, 점포정리… '군살 빼기' 나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니모리, 잇츠한불 등은 일부 점포를 정리한다.

토니모리는 올 상반기 지하철 직영 매장 20곳을 철수할 예정이다. 대형마트에 있는 매장 50곳의 문도 닫는다. 수익성이 좋지 않은 지하철과 대형마트 내 매장을 없애고 내실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지하철 매장의 경우 수익성보다는 홍보 효과가 높은 곳"이라며 "브랜드 인지도도 이미 높아졌고, 유지비용 등도 많이 들어가는 만큼 지하철 매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잇츠한불도 수익성 개선을 목적으로 홈플러스에 입점한 잇츠스킨 매장 60여 개 중 20여 개를 철수할 예정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016년 이후부터 매장 수를 줄여나가고 있다. 매장 수는 2016년 768개, 2017년 714개로 감소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중국 사드 보복 이후 로드숍들이 타격을 입으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기 시작했다"며 "지하철과 대형마트 매장의 경우 임대료도 비싸고, 입찰 계약을 갱신할 때마다 가격도 올라간다"고 말했다.

아리따움 이대 직영점 <사진=아모레퍼시픽>

◆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 새 얼굴로 고객 유치

매장 콘셉트를 바꾸며 변신하는 로드숍도 늘어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올해부터 2년간 2300억원을 투자해 오래된 매장 600여 곳을 바꾸고, 총 200개의 미샤와 어퓨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다음 주 중에는 미샤와 어퓨의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BI)을 발표한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고객 체험형 매장으로 콘셉트를 바꿀 것"이라며, "오는 5월 중순에는 강남역 인근에 200평 규모의 플래그십스토어를 열 것"이라고 했다.

아모레퍼시픽도 로드숍 매장에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다. 회사는 최근 고객 체험 공간을 늘린 아리따움 이대 직영점을 열었다. 15분 만에 머리부터 메이크업까지 완성해주는 체험형 뷰티 서비스 '프로 스타일 바 by 스타일바엑스'도 제공한다.

또 이니스프리의 모든 제품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파우더룸인 '그린라운지'도 늘려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의 매장을 브랜드 편집숍인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하고 있다. 네이처컬렉션은 더페이스샵, CNP 차앤박 등 16개의 LG생활건강 브랜드 제품을 한 곳에 모아놓은 매장이다. 회사는 현재까지 71개의 더페이스샵 매장을 네이처컬렉션으로 바꿨다. 이는 네이처컬렉션 전체 매장 수(175개)의 40%에 이른다.

이는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하나에 모은 헬스앤드뷰티(H&B)스토어 등이 인기를 얻자 이에 발맞춰 변화를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예전에는 소비자들이 한 브랜드에 충성도를 보였지만, 요즘에는 제품군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하고 싶어 한다"며 "각 상권의 특성에 따라 이원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