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더블스타 회장 "금호타이어 '볼보식' 독립경영 보장"(종합)

기사입력 : 2018년03월22일 15:38

최종수정 : 2018년03월25일 17:59

"볼보식 독립운영 할 것…사외이사 통해 경영 참여"
"3년 고용보장은 국제관례 따른 것…3년 후 공장폐쇄 없어"
"노조 조속히 만나고 싶어, 무한정 기다릴 수는 없어"

[뉴스핌=김연순 기자] 금호타이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이 회장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호타이어 인수의 목적은 소유나 통제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면서 "지리자동차가 볼보를 인수한 방법으로 독립경영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와 협력해 (금호타이어가) 전세계에서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경영진을 그대로 두겠다는 방침이다. 사외이사를 추천해 이사회 중심의 경영으로 금호타이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현 경영진 입장을 존중하면서 사외이사를 통해 이사회 중심으로 경영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채권단은 2대 주주로 이사회에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행장은 이어 "채권자로서 경영에 불합리한 요소를 견제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과도한 배당을 통해 이른바 '먹튀'하는 것을 방지하는 조항을 주주 간 계약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이 회장은 최근 논란이 된 고용 문제에 대해서도 확실히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노조의 중요성도 피력하면서 대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 건에 관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차이 회장은 "3년 일자리를 보장이라는 건 일반적인 국제 관례에 따라 협의한 것"이라며 "3년 뒤 금호타이어 공장을 폐쇄한다거나 다른 데로 옮긴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노조와 협력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금타 정상화와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더블스타의 이념과 철학 역시 직원의 이익이 우선이기 때문에 노조와 이해상충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금호타이어가 노조와 직원들과 체결한 과거, 현재, 미래 합의 모두를 존중할 것"이라며 "노조를 만나기 위해 산업은행을 통해 연락을 취하고 있고 조속히 만나고 싶다"고도 말했다. 그는 "사랑하면 함께 할 것이라고 본다"고 중국 속담을 인용하기로 했다.

다만 차이 회장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것이지만 무한정 기다리기는 어려울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는 30일까지 더블스타 투자유치에 대한 노조 동의가 없는 경우 채권단은 자율협약절차를 즉시 중단한다.

이대현 부행장은 "노조와 먼저 소통하는 게 맞지만 아직 성사되지 않은 면담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어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금호타이어는 당장 유동성이 부족한데 우리는 시간이 무한정 있는 게 아니다"라고 오는 30일 데드라인을 거듭 강조했다.

차이 회장은 중국공장 분리 인수에 대해선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금호타이어 중국공장은 부실이 심각한 법인이라서 솔직히 단독 인수는 관심이 없다"면서 "금호타이어 중국공장은 일부 지방과 협정서를 체결한 게 있어 인수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중국 더블스타 매각과 관련해 "국내 법인 향후 10년간 고용보장을 담보할 답변을 해주고 객관적인 자료를 달라"고 요청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