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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기업 해외증시에 안보내' 중국 샤오미 등 신경제 IPO 열풍

기사입력 : 2018년03월19일 08:31

최종수정 : 2018년03월19일 08:35

중국 신경제 첨단 기업 상장 통해 A주 업그레이드 야심
앤트파이낸셜, 샤오미 등 스타 유니콘 올해 대거 상장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6일 오후 3시5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이 신경제 관련 기업 IPO 문턱을 대폭 낮추고 자국 첨단 유니콘(몸값 1조원 이상의 혁신기업) 잡기에 발 벗고 나섰다. 해외 상장 기업 A주 복귀 방안, 유니콘 상장 규제 완화 등 관련 정책이 구체화되면서 올해 상장이 유력시되는 유망 유니콘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중국 신경제 유니콘 상장 유치 본격화

최근 중국에서는 자본 시장 기능 강화를 통한 신경제 육성 움직임이 한창이다. 지난 5일 리커창(李克強) 중국 총리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정부업무보고에서 혁신기업 상장 지지 의사를 밝혔고, 왕젠쥔(王建軍) 선전증권거래소 총경리가 “신경제 육성을 위해 선전거래소 유니콘 상장 문턱을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정부 의지를 반영하듯 지난 8일에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이례적으로 폭스콘 인더스트리얼인터넷(富士康工業互聯網) IPO를 36일 만에 초고속 승인했다.

중국이 IPO 규제를 완화하고 신경제 유니콘 상장 장려에 나선 것은 자국 첨단 유망 기업을 더는 미국ㆍ홍콩 증시에 내어 주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실제 홍콩에 상장한 중국 IT 기업 텐센트는 지난해 주가가 114% 급등, 아시아 기업 최초로 시총 5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저력을 증명했다. 텐센트의 홍콩 증시 시총 및 일 평균 거래량 비중은 모두 10% 이상에 달한다.

중국 스타급 첨단 유니콘의 홍콩 상장 열풍은 특히 최근 1~2년간 두드러졌다. 셀카 앱 메이투(美圖)를 비롯해 인터넷 보험사 중안짜이셴(眾安在線), 전자책 사업자 웨원그룹(閱文集團) 등이 성공적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했고, 첨단기술주 섹터 강세를 견인했다.

◆ 앤트파이낸셜, 샤오미 등 올해 A주 상장 기대 고조

중국 당국이 주목하고 있는 A주 상장 지원 첨단 기업 대상은 크게 세 가지다. △ 해외에 상장한 전략적 가치를 가진 대기업의 A주 주식 발행 △ VIE(Variable Interest Entity, 지분 관계가 아닌 계약을 통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기업) 모델 구축했지만 중국ㆍ해외 상장하지 않은 시총 100억 달러 이상 유니콘의 A주 상장 △ 해외 등록한 4대 신경제(바이오테크,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첨단 제조업) 미상장 기업의 A주 상장이다.

이 중 해외 상장 중국 IT 기업의 A주 복귀는 CDR(중국 주식예탁증서) 발행 형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CDR이란 해외 상장 기업이 이미 발행한 주식 일부를 중국 예탁기관을 통해 증서를 발행, 본토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과거 해외에 상장한 중국 기업이 본토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서는 사유화(발행 주식을 사들여 상장 폐지 절차를 밟는 것) 및 VIE(Variable Interest Entity, 지분 관계가 아닌 계약을 통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기업) 구조 폐지 절차를 진행해야 했다. CDR 발행 방식을 이용하면 VIE 기업구조를 폐지하지 않고도 A주 진출이 가능해 해외 상장 기업의 본토 증시 진출 유인책이 될 수 있다.

다만 현지 투자자는 해외 상장 기업의 A주 복귀가 단기간 내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신규 상장 유니콘에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에는 샤오미, 앤트파이낸셜 등 ‘대어급’ 첨단 유니콘 상장이 예고돼 기대가 높다.

중국 대표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는 올해 홍콩과 중국 A주 동시 상장이 확실시되고 있다. 현지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증감위 최고위층이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을 만나는 등 샤오미 A주 상장 유치를 위해 당국이 본격적으로 발 벗고 나섰다. 샤오미 예상 IPO 규모는 1000억 달러(약 106조 원) 이상으로, 알리바바 이후 세계 최대 IPO 기록 경신이 기대된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파이낸셜(螞蟻金服)도 지난 3월 7일 Pre IPO를 진행, IPO 임박설이 돌기 시작했다. 현지 전문가는 이번 자금 조달 후 앤트파이낸셜의 기업 가치가 8000억 위안(약 135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 외에도 현지 유료 지식 공유 플랫폼 뤄지쓰웨이(羅輯思維)가 올해 A주 진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날씨 애플리케이션 모지톈치(墨跡天氣)가 2월 차스닥(創業板, 창업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작년 1억달러(약 1070억 원) 규모 시리즈 E 펀딩을 마친 미디어 플랫폼 이뎬쯔쉰(壹點資訊)도 올해 A주 상륙이 유력시된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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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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