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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유독 높은 계열사 펀드 판매 '딜레마'

기사입력 : 2018년03월09일 13:30

최종수정 : 2018년03월09일 13:30

작년 미래에셋 펀드 수익률 GOOD…계열사 펀드 판매 '딜레마'
미래에셋운용, 부동산펀드 딜 소싱 강점…계열 판매사 비중 높여
계열사 비중 46% 지나치게 높단 지적도…미래에셋 리테일 영업 관행 영향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9일 오전 11시2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지난해 미래에셋대우의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감몰아주기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는 미래에셋그룹으로선 계열사 펀드판매 비중 낮추기가 당장 풀어야 할 당면과제로 떠올랐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연간 신규 펀드의 계열사 판매가 가장 높은 회사는 미래에셋대우로 그 비중이 46.1%에 달했다. 이어 미래에셋생명 42.1%, 키움증권 37.2%, 신한은행 31.6%, 신영증권 31.2%, 국민은행 31.1% 순이다.

판매 잔액순으로도 리테일 영업망이 강한 국민은행(4조5815억원), 신한은행(2조9535억원) 등 은행을 빼고는 미래에셋대우가 증권사 중에선 유일하게 3조4460억원을 기록하며 3조원을 훌쩍 넘었다.

현행법상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은 연간 신규판매 규모의 50% 이하로 규정한다. 하지만 올해는 45% 이하로 낮춰야하고, 2022년까지 25%를 목표로 매년 5%p씩 해당 규정이 강화된다.

이에 따라 비중이 46%에 달하는 미래에셋대우는 점진적으로 계열사 펀드 비중을 줄여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추천펀드 기준선정을 별도로 공시하는 제도를 추진하면서 계열사 펀드 추천과 판매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 운용 강점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펀드 판매 '딜레마'

미래에셋대우의 계열사 비중이 유독 높은 이유는 뭘까. 우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 라인업이 다양하고 설정 규모가 큰 영향이 있다. 공모펀드 기준으로만 봐도 미래에셋운용의 설정 펀드는 532개에 달한다. 뒤를 잇는 삼성자산운용(393개)와 비교할때 격차가 큰 편이다. 설정 규모도 28조9894억원이다. 설정 규모가 큰 삼성자산운용(34조5224억원)에 이어 두번째다.

물론 선택지가 많다고 무조건 계열사 펀드를 많이 팔아야한다는 건 아니다. 다양한 라인업이 구축된만큼 수익률도 좋아야 고객들에 적극 추천할 수 있다. 지난해 성과를 보면 미래에셋운용 펀드 수익률이 다수의 유형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한국펀드평가의 '2017년 공모펀드시장 결산' 자료에 따르면 순자산 3000억원 이상 운용사 중 일반주식형에서 미래에셋운용은 연간 수익률 기준 3위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위권에 들었다. 배당주식형 펀드도 연간기준으로는 4위, 작년 하반기 기준으로는 1위로 올라섰으며 중국주식형 펀드 유형에서도 연간 기준 2위다.

또한 미래에셋운용이 해외부동산 공모펀드 등 부동산관련 딜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영향도 컸다. 작년 미래에셋운용은 미국 애틀랜타 프라임 오피스빌딩,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교육부 청사 등 다양한 해외부동산투자 공모펀드를 출시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부동산 공모펀드의 특성상 판매사를 여러개 둘 수 없기 때문에 계열사(미래에셋대우) 판매가 불가피하게 늘어난 부분이 있다"며 "올해부터는 규정에 따라 계열사 판매비중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미래에셋대우 여의도영업점 간판<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리테일 영업관행 영향?…계열사 비중 '46%' 과도하단 지적도

다만 이 같은 상황에 대한 미래에셋 측의 대외적인 해명과 건의도 활발하다. 서유석 미래에셋운용 사장은 최근 금융감독원장과 만난 자산운용사CEO 간담회 자리에서 수익률 상위권 펀드나 대체투자 펀드 등을 계열사 판매집계에서 제외해줄 것을 건의했다. 금융당국도 규제의 큰 틀에선 계열사 판매 비중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논의해볼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계열사 판매 비중을 줄여나가도록 금융당국에서 규제 방향을 잡았고 곧 규정 개정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세부 규정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선 내용을 감안하더라도 업계에선 절반에 달하는 계열사 판매비중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판매금액 자체는 크지 않지만 또다른 계열사인 미래에셋생명 역시 42.1%에 달하는 높은 계열사 판매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미래에셋 그룹의 독특한 영업방식이 작용한 것 아니겠냐는 지적도 나온다.

다수의 자산관리(WM) 업계 관계자들은 미래에셋대우의 리테일 영업방식이 PB 개개인의 역량에 주력하기보단 회사가 전체적인 방향의 틀을 제시하고 이끌어나가는 방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이 회사 고유의 전략일 순 있지만 결과적으로 본사에서 추천하는 펀드 판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는 결과를 낳았다고 풀이한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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