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미리보는 MWC] 올해 화두는 '갤럭시S9·AI'

기사입력 : 2018년02월13일 15:03

최종수정 : 2018년02월13일 15:10

삼성전자, 2년 만에 MWC서 '갤럭시' 언팩 행사 개최
위기의 LG전자, 전략폰 공개 없지만 'AI 비전' 제시

[뉴스핌=양태훈, 조아영 기자]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 개막이 12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MWC에서는 2년 만에 신제품(갤럭시S9) 공개행사(언팩)를 여는 삼성전자가 최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LG전자의 경우 차세대 전략폰인 'G7(가칭)'의 공개행사를 열지는 않지만,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모바일 사업의 전략을 공유할 예정으로 역시 관심을 끌고 있다. 

매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는 미국의 CES와 독일의 IFA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도 소니·화웨이·SK텔레콤·KT·버라이즌·AT&T·인텔·퀄컴 등의 글로벌 업체들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전략 제품을 공개하며, 한 해의 주요 트렌드를 제시한다.

13일 업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략폰 '갤럭시S9'에 탑재한 듀얼 카메라를 차별화 포인트로 강조, 흥행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9의 듀얼 카메라는 스마트폰 최초로 가변식(조절) 조리개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조리갯값도 F1.5/F2.4로 현존 스마트폰 중 가장 낮은 값을 갖췄다. 조리개의 경우 F값이 낮을수록 더 많은 빛을 통과시켜 빛이 없는 어두운 장소에서도 고품질의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18 초청장. <사진=삼성전자>

특히, 갤럭시S9의 가변식 조리개는 빛의 양을 조절해 기존 고정식 조리개 대비 사진의 심도(깊이)를 더욱 높여줘 피사체(촬영대상) 주변의 배경을 흐리게 만드는 아웃포커싱 촬영에도 강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도 초당 1000프레임까지 촬영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춰 영상을 매우 느린 동작으로 보여주는 '슈퍼 슬로모션'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강경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 수요를 끌어내는 차별화 포인트는 카메라 기능으로 볼 수 있다"며 "슈퍼 슬로모션의 경우, 소비자 수요가 매우 높아 갤럭시S9 판매량을 확대하는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증권업계에서는 갤럭시S9이 전작인 '갤럭시S8'보다 더 높은 판매량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갤럭시S7(2016년 출시)의 교체수요와 맞물려 애플의 고가 전략 폰인 '아이폰X(64GB 기준 142만원)'보다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갖췄기 때문이다. 갤럭시S9의 출시 시점은 내달 중순께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올해 MWC에서 상반기 전략 프리미엄 폰인 'G7(가칭)'을 공개하지 않는다. 대신 지난해 출시된 프리미엄 폰인 'G6'와 'V30'에 인공지능(AI) 기술(구글 어시스턴트)을 더해 스마트폰을 통한 LG전자의 AI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는 LG전자가 지난해 4분기까지 스마트폰 사업 부문에서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LG전자는 그간 부품 모듈화(하나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부품의 집합)를 통해 조립공정을 단순화시켜온 만큼 올해 상반기는 개발비를 절감하고 브랜드 전략을 재구축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열린 'MWC 2017'에 참석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사진=최유리 기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 "G와 V 시리즈를 나눠야 할 필요가 있는지 먼저 보고, 필요하다면 (브랜드를) 나눠서 갈 것"이라며 "V30이나 G6는 LG전자 제품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G6는 좀 더 (길게)가져가고 싶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 LG전자는 글로벌 시장점유율(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에서도 지난해 3분기 3.5%(7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업체(오포, 비보, 샤오미, 레노버, 화웨이 등)들에게 밀려나 10위권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LG전자는 올해는 적자 규모를 축소하는 게 중요하다"며 "디자인 변화 없이 V30의 성능을 강화해 내놓아 판매량을 늘리고 마케팅 비용을 줄임으로써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AI와 관련해서는 전용 부스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달 열린 CES 2018에서 AI 브랜드 '씽큐(ThinkQ)'를 공개하고 구글과의 AI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MWC에서는 구글의 AI 기술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적용된 LG전자 스마트폰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일상의 변화를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중국의 대표 스마트폰업체인 화웨이와 샤오미, 비보 등도 올해 MWC에서 차세대 전략폰을 공개할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화웨이의 경우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전략 폰 'P20'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지만,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9와의 대결을 피하기 위해 MWC에서는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내부 방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와 비보는 각각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미7(Mi7)'과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능을 더한 'X20 플러스 UD'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