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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추락 추락 추락…“바닥인 줄 알았는데…”

기사입력 : 2018년02월02일 14:27

최종수정 : 2018년02월02일 15:04

가상화폐 테더 관련 의혹 확산...전세계 동반 폭락

[뉴스핌=강필성 기자]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세다.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을 필두로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불리던 1000만원선마저 무너졌다. '바닥 밑에 지하실'이란 말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국내 가상화폐 가격이 해외 가상화폐 거래가 보다 높게 형성되던 '김치 프리미엄'은 이제 반대로 ‘역(逆) 김치 프리미엄’으로 바뀌었다.

2일 가상화폐 시장에 따르면 국내 거래되는 대부분의 가상화폐는 전일 대비 두자릿수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소별로 소폭 차이가 있지만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8~19% 하락한 920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21% 하락한 100만원 선에서 시가를 형성 중이다. 특히 리플(XRP)는 전일 대비 27% 하락한 900원 수준.

이 외에도 대시(DASH), 라이트코인(LTC), 비트코인캐시(BCH) 등 시가총액 상위권의 가상화폐들도 일제히 20%대 급락세다.

서울 중구 빗썸 광화문 센터 <사진=이형석 기자 leehs@>

특히 가상화폐를 장기 보유했던 투자자들은 패닉 상황이다. 지난 1월 7일 기준 2500만원대에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900만원대로 추락했고, 비슷한 시기 4400원에 거래됐던 리플은 현재 900원으로 떨어졌다. 

이쯤 되자 투자자들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며 보유 가상화폐를 속속 던지고 있다. 매물이 매물을 부르는 것. 불과 하루 전까지 3~5% 대로 형성됐던 김치 프리미엄은 현재 -2~-3%대로 역전됐다. 

이번 폭락에는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불신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일종의 기축통화 역할을 했던 가상화폐 테더(USDT)와 세계 최대 가상화폐 비트파이넥스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테더는 국내 거래소에서 거의 거래되지 않는 코인이지만 해외에서는 가상화폐 가치의 척도이면서 가상화폐간 거래(P2P)의 핵심으로 꼽혀왔다.

의혹의 핵심은 비트파이넥스와 테더가 가상화폐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등 시가조작을 했다는 것. 테더는 미국의 1달러와 가격을 연동시킨 가상화폐다. 때문에 테더를 발행할 때마다 개발사는 같은 규모의 달러를 예치해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지난 1월 한달 동안 약 8억5000만 코인을 새로 발행하자 의혹이 커졌다.

심지어 테더는 그간 테더를 지원해온 은행과 관계를 끊고 회계감사인 프리드먼과도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당분간 회복이 쉽지 않으리라는 비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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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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