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두자릿수 성장' LGU+, "올해는 'AI+IoT' 융합서비스 집중"

기사입력 : 2018년02월01일 21:09

최종수정 : 2018년02월01일 21:09

2017년 연간 매출 12조 2794억·영업이익 8263억원
"AI·IoT 중심 홈미디어 사업 집중...5G 내년 상용화"

[ 뉴스핌=성상우·조아영 기자 ] 지난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가 올해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의 융합 서비스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설비투자(CAPEX) 역시 10% 이상 증액, 5세대(5G) 통신 시대에 선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12조 2794억원, 영업이익 8263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10.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704억원으로 전년보다 13.8% 성장했다.

LG유플러스 연간 실적 <자료=LG유플러스>

작년 4분기만 보면 매출 3조 3282억원, 영업이익 2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9.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4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올랐다.

사업 양대 축인 무선과 유선 사업 부문에서의 고른 이익 성장이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무선 서비스 부문에서 고객 1인당 수익(ARPU)이 높은 LTE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의 92%까지 증가,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5% 성장한 5조 5702억원을 기록했다.

유선 서비스 부문도 IPTV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IPTV 매출은 745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1.8% 상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유선 부문 매출은 IPTV 부문과 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사업을 포괄하는 TPS 사업 부문의 성장으로 전년 대비 6.6% 상승한 3조 8013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 TPS 실적 추이 <자료=LG유플러스>

올해부턴 인공지능(AI)과 홈 사물인터넷(IoT)을 융합한 신규 사업 모델을 지속 발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은 무선 사업 부문이 올해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가입자당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 대비 17.2% 증가한 7.5기가바이트(GB)였으나 올해는 8GB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으로 매출 하락을 예상하는 관측도 있으나 차별화된 미디어 서비스 및 모바일 특화 서비스로 매출과 시장 점유율(MS)의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홈 사업 부문에선 AI 기반의 홈 IoT 솔루션과 IPTV의 융합을 통해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해 출시한 '우리집AI' 이용자들의 75% 이상이 AI 검색이나 VOD 시청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이 부문 서비스를 더 고도화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점유율 개선에 기여한 '아이들나라' 등 교육용 콘텐츠와 같은 특화 서비스를 지속 개발, 점유율 추가 확보에도 집중한다.

그 밖에 IoT 사업 부문에선 각 산업에 특화된 산업용 IoT 솔루션을 지속 공급하고 스마트시티 사업 등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대상의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5G 시대에 대비한 인프라 구축 준비도 올해부터 본격 이뤄진다. 우선, KT와 SK텔레콤 등 경쟁사가 밝힌 것처럼 LG유플러스 역시 내년 상반기를 본격 상용화 시점으로 잡았다. 이를 위한 설비투자는 작년 대비 10% 늘린 1조2500억원으로 책정됐다. 올해 있을 5G 주파수 경매에서도 합리적인 수준의 주파수 대역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혁주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는 통신요금 인하 압박 등으로 지난해 수준의 규모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무선 사업과 홈미디어 사업을 중심으로 IoT, AI등 신사업에서의 질적 성장을 통해 이익 면에선 지난해 대비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