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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류준열·진기주 따뜻한 힐링기 '리틀포레스트'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2월01일 12:28

최종수정 : 2018년02월01일 14:21

배우 류준열(왼쪽부터), 임순례(감독), 김태리, 진기주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리틀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장주연 기자] 충무로 대세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의 특별한 힐링 이야기가 올겨울 스크린에 펼쳐진다. 

1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는 영화 ‘리틀포레스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가 참석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 은숙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 일본 이가라시 다이스케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했다.

4년 만에 ‘리틀포레스트’로 돌아온 임순례 감독은 “언젠가부터 한국 영화 산업이 거대한 담론을 이야기하고 대작 위주로 가다 보니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영화가 주가 되는 듯했다. 작은 영화지만 사람들에게 다른 편안함, 힐링을 주고 싶었다. 현재 한국 영화가 줄 수 없는 걸 이 영화가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연출 계기를 털어놨다. 

이어 원작의 영화화를 놓고 “젊은 여성이 도시에서 고향으로 내려와서 직접 키운 작물로 요리하면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살아갈 힘을 기른다는 메인 줄거리는 원작과 같다. 다만 일본과 우리는 문화도 요리도 다르다. 그래서 한국 관객이 영화를 보면서 부담 없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 라인을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배우 김태리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리틀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이야기의 중심에 선 인물, 서울에서 고향으로 내려온 혜원은 김태리가 맡았다. 김태리는 “가타부타 따질 게 없었다. 사계절을 타고 이야기가 흐르는데 그걸 상상하면서 읽는데 그냥 너무 좋았다”며 “제가 전회차를 촬영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모습보다는 저의 모습들이 조금 많이 나온다”고 귀띔했다.

혜원의 고향 친구이자 꿈꾸던 삶을 위해 고향으로 내려온 재하는 류준열이 분했다. 류준열은 “역할보다 촬영방식이 더 다르고 새로웠다. 사계절 동안 찍는 게 처음에는 부담되기도 했다. 스태프들의 얼굴도 갈 때 마다 바뀌었다. 까맣던 스태프가 하얗게 변하고 그랬다. 같은 사람들의 새로운 얼굴을 보는 재밌는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한 명의 친구 은숙은 진기주가 연기, 스크린 도전에 나섰다. 진기주는 “크리스마스 때 캐스팅 소식을 들었다.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고 회상하며 “첫 영화라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선배들(류준열, 김태리)이 먼저 캐치해주고 제 마음을 알아줬다. 의지도 많이 했고 든든했다”고 밝혔다.

함께한 친구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은 진기주 뿐만이 아니었다. 류준열은 “제가 청일점이 아니라 홍이 세 개였다”며 “촬영장에서도 셋이 붙어있고 나와서도 붙어있었다. 동생 같지 않고 진짜 친구 같았다. 동네 친구들 노는 것처럼 볼링도 치고 영화도 보고 그랬다. 그것 자체만으로도 힐링이었다”고 애정을 표했다.

배우 류준열(가운데)이 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리틀 포레스트'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앞서 류준열이 살짝 언급한, 일 년 동안 진행된 촬영 이야기도 이어졌다. ‘리틀포레스트’는 사계절의 풍광을 생생하게 담기 위해 이례적으로 네 번의 크랭크인과 크랭크업을 했다.

이와 관련, 임순례 감독은 “촬영기간을 줄여서 할 수도 있겠지만, 각 계절의 정수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다 보여드려야 좋은 이야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시스템이었다. 다행히 배우, 스태프 모두가 특수한 사정을 이해하고 배려해줘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역시나 음식. 여기에 대해서는 김태리가 입을 열었다. 그는 “푸드스타일리스트 분들이 사계절 동안 현장에 계셨다. 천막만 걷으면 계셨다. 그래서 계속 주문했다. 조금 더 짜게, 달게 뭐 이렇게 주문했다. 그러면 다 해주셨다”며 행복한 기억을 떠올렸다.

한편 ‘리틀포레스트’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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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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