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가상화폐] 日 코인체크, 피해자 26만명에게 현금 보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인체크, 해킹으로 5800억원 상당 ‘넴’ 분실
피해자 26만명에게 현금 보상...보상 규모 약 4600억원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지난 주말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해킹으로 인해 약 580억엔(약 58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발칵 뒤집혔다.

해당 업체는 고객에게 현금 보상을 약속하는 등 사태 진화를 서두르고 있지만, 일본의 금융 당국은 물론 경찰도 이번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코인체크, 해킹으로 5800억원 상당 분실

해킹 사고가 발생한 업체는 일본 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체크’. 유출된 가상화폐는 ‘NEM(넴)’이라고 불리는 코인으로 지난 26일 새벽 3시 경 해킹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체크 측은 이 사실을 8시간이 경과한 오전 11시 쯤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 후 회사 측은 모든 가상화폐에 대해 매매나 출금을 정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넴 외 다른 가상화폐의 유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출 원인은 관리 부실로 파악된다. 통상 가상화폐 거래소는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의 보관 데이터를 송금에 사용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인터넷에서 차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코인체크는 넴을 전부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었다. 암호키도 복수가 아니라 하나만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취급하는 가상화폐 중에서도 비트코인은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었지만 넴은 관리가 허술했던 것이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가상화폐와 관련해서는 지난 2014년 마운트곡스 거래소에서 470억엔(약 47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사라지는 해킹 사고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마운트곡스는 파산하고 말았다.

또 올해 들어서도 일본 오사카(大阪)에 본사를 둔 가상화폐 거래소가 10명의 계좌에서 부정 출금이 있었음을 밝힌 바 있으며, 해외 거래소에서도 해킹에 의한 유출이 발생한 바 있다.

코인체크 최고경영자 와다 고이치로(왼쪽)와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인 오츠카 유스케가 27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킹 사고에 대해 사죄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넴은 무슨 가상화폐고, 코인체크는 어떤 회사인가?

넴은 ‘New Economy Movement(새로운 경제운동)’의 약자다. 금전적인 자유, 분산화, 평등 등의 원칙에 근거해 새로운 경제권 창출을 목표로 시작된 가상화폐 프로젝트로 2015년 3월 말에 공개됐다. 일본에서는 코인체크 외에 ‘테크뷰로’와 ‘Xtheta(시타)’가 취급하고 있다.

단위는 ‘XEM(젬)’. 총 발행량은 89억 9999만 9999젬으로 약 1600만 명의 투자자에게 균등하게 배분됐다. 신규 발행이 없다는 것이 비트코인과 다른 점이다.

비트코인은 네트워크 상의 컴퓨터가 10분마다 거래 데이터를 과거 거래 데이터인 ‘블록체인’과 정합성을 취해 기억하고 거래 대장을 분산적으로 보존한다. 이를 마이닝(채굴)이라 부르며, 이 작업자가 보수로서 비트코인을 받는다.

한편, 넴은 네트워크에 공헌하는 사람이 보수를 받을 수 있는 하비스트(수확)라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가령 1만젬 이상의 넴 보유자는 승인 작업의 자격이 있으며 승인 작업의 대가로 거래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럼 코인체크는 어떤 회사인가? 도쿄공업대학 재학생이었던 와다 고이치로(和田晃一良)가 2012년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와다 CEO가 개발 업무를 소관하고 있으며, 넥스웨이(Nexway)에서 IT솔루션과 영업전략을 담당했던 오츠카 유스케(大塚雄介)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거래계좌 수가 100만을 넘는 업계 최대 업체 비트플라이어 다음으로 많은 계좌 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하고 있는 가상화폐 종류가 넴 외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13개나 돼 비트플라이어나 비트뱅크(모두 6개 종류) 등에 비해 많다.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코인체크는 투기 자금에 의해 급성장한 이미지가 있다”며, “업계 후발주자이지만 경쟁자들을 능가하는 13개 종류의 가상화폐를 취급하면서 고객을 늘려 왔다”고 말했다.

일본 금융청은 이용자 보호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가상화폐 거래소 등록제를 실시하고 있다. 코인체크도 가상화폐 거래소 등록을 신청했지만 내부 통제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아직 통과가 되지 못해 ‘유사업체’로 영업하던 중에 문제를 일으켰다.

피해자 26만명에게 현금 보상...보상 규모 약 4600억원

코인체크는 서둘러 사태 진화에 나서며 피해 고객들에게 현금으로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코인체크는 28일 성명을 통해 “넴 코인 1개 당 현금 88.549엔(약 864원)을 보상할 예정”이라며, “해킹으로 거래 정지된 이후 시세 그리고 다른 거래소 가격 등을 참고해 환산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해킹으로 유출된 넴이 개수는 5억2300만개로 알려졌으며, 이를 모두 현금으로 보상할 경우 총 463억엔(약 460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인체크는 “보상 금액은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금으로 지급될 것”이라며, “보상 시기와 절차 등은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피해자들은 현금이 아닌 넴 코인으로 보상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넴으로 보상하는 것이 맞지만 가격이 크게 요동치고 있어 보상을 위한 넴 조달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출된 넴의 행방을 계속 추적 중에 있으며 아직까지 법정 통화 등으로 교환된 흔적은 없다고 말했다. 거래 재개에 대해서는 “대책이나 원인 규명과 병행해 가능한 부분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규제 논의 더욱 확대될 것

일본 금융청은 코인체크에 대해 업무개선명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29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보도했다.

미흡한 안전 대책으로 막대한 고객 자산이 부정 유출된 사태의 심각성을 중시해 재발 방지는 물론 근본적인 시스템 강화를 요구할 방침이다.

코인체크의 오츠카 COO는 28일 금융청에 사고 경위와 보상 방침 등을 설명했지만, 금융청은 불명확한 부분이 있다며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업계 내에서는 자주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날 “일본 내 가상화폐 업계 두 개 단체가 통합해 새로운 단체를 발족시킬 방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통합에 나서는 것은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플라이어가 중심이 돼 설립한 ‘일본블록체인협회’와, 테크뷰로 등이 참여한 ‘일본가상화폐사업자협회’이다. 통합을 통해 안전관리 체계나 고객 자산 보상 등에 대해 자주규제 정비를 서둘러 업계의 신뢰 회복을 꾀할 방침이다.

일본 금융청은 지난해 4월 개정자금결제법 시행으로 업계에 자주규제 단체를 일원화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두 단체는 논의를 거듭해 왔지만 아직까지 통합을 이루지는 못하고 있었다.

국제적으로도 가상화폐 규제 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와 독일은 오는 3월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가상화폐 규제안을 공동 제안할 방침을 표명하고 있다.

하지만 발행자도 없고 관리자도 없는 가상화폐를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에 대한 어려움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도 자금결제법을 소관하는 금융청이 담당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거래소일뿐 가상화폐의 급등락이나 무질서한 분립 등을 규제할 수단은 갖고 있지 않다”며, “G20에서 국제적인 규제 논의를 시작한다고 해도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46.5%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해 46.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6월 4주차 주간집계(에너지경제신문 의뢰, 22∼26일 조사)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6.5%로 지난주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프=리얼미터] 부정평가는 49.5%로 역시 지난주보다 0.2%p 하락했다. '잘 모름' 응답은 4%다. 리얼미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지 부실 관리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민생경제에 대한 불신이 확대된 데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방침과 호남 반도체 투자 논란을 둘러싼 여야 정치 공방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25∼26일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9%p 오른 41%, 국민의힘이 0.3%p 내린 42%를 기록했다. 6월 4주차 주간집계 정당 지지도 [그래프=리얼미터]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이슈가 광주 전라와 40대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지며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9.2%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6.8%p 올랐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장동혁 대표 거취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지속되면서 서울·충청권과 중도층에서 지지 이탈이 발생했다"면서도 "보수층과 영남권 핵심 지지층의 결집으로 소폭 하락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에서 3.4%p, 부산·울산·경남에서 3.5%p, 대구·경북에서 3.9%p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에서 10.0%p, 광주·전라에서 8.9%p, 서울에서 6.7%p 내렸다.  이어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2.8%, 진보당 1.5%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2.1%, 무당층은 6.9%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13ook@newspim.com 2026-06-29 08:41
사진
"미·이란, 상호 공격 중단 합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상호 군사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카타르에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를 인용, 양국이 모든 군사 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실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휴전 체결 이후 불과 11일 만에 양측이 다시 공습을 주고받으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할 경우 군사작전을 재개해 "끝까지 마무리하겠다(complete the job)"고 경고하면서 중동 정세는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충돌은 전쟁 종식을 위해 체결된 양해각서(MOU)의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쟁점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관리 방식이었다. ◆ 호르무즈 통항 정상화 논의…핫라인 구축도 추진 미국 고위 당국자는 악시오스에 "모든 군사적 행동(kinetic activity)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당국자는 "당분간 양측 모두 추가 군사 행동을 자제할 것"이라며 "민간 선박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통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내용을 잘 아는 또 다른 소식통 역시 이번 주 회담 개최 사실을 확인했다. 양측이 합의한 MOU에 따르면 이란은 상선들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이에 상응해 미국은 이란 항만에 대한 봉쇄 조치를 해제했다. 지난주 스위스에서 열린 협상에서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대표단이 이란과 미국 군 및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간 직통 연락망(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핫라인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운항을 실시간으로 조율하기 위한 장치다. 다만 지난 주말 기준으로도 핫라인은 아직 가동되지 않았으며, 이란은 다시 선박들이 자국과 운항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긴장이 재차 고조된 바 있다. 당초 이번 회담은 스위스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됐으나, 최근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면서 장소가 카타르로 변경됐고 의제 역시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에서는 기술협상팀을 이끄는 닉 스튜어트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이번 회담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 이란 외무, 호르무즈 배타적 통제권 주장… 트럼프 위협 일축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28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이라크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배타적이고 전면적인 통제권이 자국에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와 해상 교통의 완전한 복구는 이란의 관할(책임) 하에 있다"며 "다른 어떤 국가나 단체도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이나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합의와 상충되는 개입이나 새로운 체제를 만들려는 시도는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해협의 정상화 복귀를 지연시키는 한편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성조기와 이란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6-29 05: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