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화재진압 등 59개 반복‧숙달 훈련 종목 지정
6월부터 전국 36개 소방서 전면 시행.."근무 효율 향상"
[ 뉴스핌=황세준 기자 ] 매일 출동과 민원행정에 치이던 일선 소방서 공무원들이 앞으로는 교육훈련 시간을 보장받는다.
소방청은 신속하고 전문적인 재난현장 대응을 위해 소방서에서 상시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교육훈련 종목을 마련, 22일부터 전국 36개 소방서 시범운영을 거쳐 6월부터 전면시행 한다고 23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그동안 현장대원의 소방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소방전술훈련‧인명구조훈련‧응급처지훈련 등에 대한 체계적이고 통일된 상시 교육훈련기준이 미흡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화재진압훈련 15개, 인명구조훈련 22개, 응급처치훈련 16개, 장비조작훈련 6개 등 59개 훈련종목을 지정된 시간에 반복‧숙달 훈련한다.
이를 위해 일선 현장의 근무일과는 훈련과 일상업무로 구분하고 하루에 주간 3시간, 야간 3시간 등 '훈련 지정시간'을 시행한다.
훈련을 제외한 민원행정업무, 예방순찰 활동 등 일상업무 시간도 지역 특성이나 근무형태에 맞춰 소방관서장의 책임 하에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소방청은 6월부터 일선 소방관서에서 개선된 근무일과표를 잘 준수하는지 여부를 점검해 미이행하거나 부적정하게 운영할 경우 1차 현지시정 → 2차 경고 → 3차 문책 등으로 조치한다. 우수 소방서에는 장관‧청장표창을 수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박근오 소방청 소방정책과장 "상시 직장 교육훈련 중심의 근무일과표가 정착되면 현장대원의 재난 대응력이 높아지고 현장대원들의 근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