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DB금융투자는 지난 21일 발표된 금융권 자본규제 개편방안이 은행 업종에 큰 혼란을 야기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예상됐던 수준에서 개편방안이 발표됐다는 분석에서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가계대출 위험가중치 상향 영향도 시장에서 예상했던 20bp 범위내로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예대율 산정의 경우에도 시장에서 우려했던 당장의 자금시장 혼란 가능성은 높지않아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향후 대출 증가시 예대율 관리 부담이 다소간 증가해 순이자마진(NIM) 관리에는 일정부분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담은 감내할만한 수준이겠으나 KB, 우리>하나>신한 순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은 '생산적 금융을 위한 금융권 자본규제 등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 은행 주택담보대출 중 LTV가 60%를 초과하는 경우 고위험 대출로 보고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산정 시 위험 가중치를 기존 35%에서 70%로 2배 높이기로 했으며 ▲ 은행 예대율을 산정할 때 가계대출에 15%의 가중치를 주고 기업 대출은 15%를 줄여 반영하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이미 2017년초 은행권에서 수립했던 경영계획은 이번에 발표된 가계대출 억제 대책이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조달금리 상승 환경을 고려해 2018년 2분기 이후 NIM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면, 이번 조치를 통해 은행주 전망이 달라질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