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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좁은 박스권..에너지-소매 약세

기사입력 : 2017년12월28일 06:09

최종수정 : 2017년12월28일 06:40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거래 규모가 연중 하위 두 번째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전날 배럴당 60달러에 근접했던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섹터가 조정을 받았고, 소매 섹터가 하루만에 가파른 내림세로 돌아섰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일반적으로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낸 연중 마지막 주에 뉴욕증시가 강한 상승 흐름을 탔던 것과 엇갈리는 행보라는 평가다.

2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8.09포인트(0.11%) 오른 2만4774.30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2.12포인트(0.08%) 상승한 2682.62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09포인트(0.04%) 오른 6939.34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이후 수 십 차례의 최고치 랠리를 뒤로 투자자들은 특히 이번주 수익률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주요 지수가 주간 기준으로 상승할 경우 1971년 이후 처음으로 6년 연속 상승 마감이라는 또 한 차례 기록을 세우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주가 흐름은 시들했다. 소매업과 에너지 섹터가 특히 증시에 부담을 가했고, 거래 규모는 크게 위축됐다.

SPDR 소매 상장지수펀드(ETF)가 1% 이상 하락한 가운데 메이시스가 4% 이상 급락했고, 콜스가 3% 가량 내리는 등 관련 종목이 일제히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0.6% 내린 가운데 셰브런이 0.4% 떨어졌고, 엑손 모빌도 0.2% 가량 완만하게 하락했다. 마라톤 정유도 1.4% 밀렸고, 헤스 코프 역시 1% 이내로 떨어졌다.

테슬라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키뱅크가 4분기 모델3의 출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따라 2% 가까이 하락했다.

생명공학 업체 셀진은 번스타인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하면서 2% 이상 밀렸다.

50 파크 인베스트먼트의 애덤 새런 최고경영자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한 해 장 종료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연초 이후 강한 랠리를 소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숨고르기는 건강한 시장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경제 지표는 주춤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22.1을 기록해 전월 17년래 최고치 128.6에서 상당폭 후퇴했다.

11월 미국 잠정 주택판매 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는 데 그쳤다.

이 밖에 구리 가격의 급등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중국의 11월 수익 규모가 전년 동기에 비해 19%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리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장중 한 때 파운드 당 3.302달러까지 상승, 2014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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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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