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취업·결혼·성과, 한 것도 없이 나이만...” 2030세대, 연말스트레스 호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직장인 10명 중 9명 "연말되면 더 스트레스"
'高 청년실업률'에 취준생 조바심 높아져
'셀프 선물' 등 작은 행복으로 극복할 것

[뉴스핌=황유미 기자] #4개월 전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친구와 헤어진 정수연(가명·32)씨는 12월의 주말동안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소개팅'을 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친구가 소개시켜준 사람과 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다. 사회적 결혼 적령시기인 만큼 빨리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해야한다는 압박감에서다.

정씨는 "내년 초에 결혼할 줄 알았던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나니 올해 남은 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며 "며칠 뒤면 34살이 되는 데다 연말이 되니 주변에서 내 결혼에 대해 한 마디씩 하는 게 더 심해져 압박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연말. 새로운 시작은 늘 설레는 일이지만 2030세대는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다. 취업준비생 및 사회 초년 직장인들 중 연말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취업포털 '벼룩시장 구인구직'이 직장인 1061명을 대상으로 '연말'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7.2%가 "연말이 되면 평소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스트레스에 대한 원인 1위는 '한 해 동안 성취한 것이 없다는 허무감'(33.6%)이 차지했다.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에 대한 압박감'도 22.6%의 응답율을 기록했다. '잦은 술자리와 모임'을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지목한 직장인도 13.2%로 나타났다.

직장인 조수현(여·28)씨는 "연말되면 회식, 송년회 등 모임이 너무 많다"며 "술 자체도 부담럽지만 여러 사람들이 함께 만나는 자리가 많다보니 보고싶지 않은 사람들까지 함께 만나야하는 게 더 싫다"라고 말했다.

이런 연말 스트레스는 최악의 청년실업률, 낮은 경제 성장률 등 경기가 불안한 상황도 맞물린 탓도 크다. 올해보다 내년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청년실업률은 9.2%를 기록해 1999년 통계작성 이후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째 언론사 취업을 준비하는 황모(남·28)는 올해 14군데 언론사를 지원했으나 모두 중도 탈락을 맛봤다.

황씨는 "취업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연말이 지나면 29살에서 30살이 되기 때문에 내년 입사는 더 힘들어질 것 같다"며 "주변 사람들은 다들 입사해서 결혼 준비하거나, 노후 자금 저축을 시작하는데 나만 답보상태인 것 같은데다 내년에 취업문이 더 좁아질 것 같아서 연말이 절망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511명을 대상으로 연중과 비교해 연말의 취업스트레스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71.8%(367명)가 "연말 들어 특히 빨리 취업(이직)에 성공해야할 것 같은 조바심과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라고 대답했다. 연말 분위기에 오히려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7.6%(39명)밖에 안 됐다.

한국 사회의 이 같은 높은 '연말 스트레스'는 연말이 시기상 한해를 평가받는 때인 것과 더불어 우리 사회 특유의 높은 '성취지향적' 성향이 맞물린 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높은 목표를 세웠기 때문에 목표를 완벽히 달성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평가결과가 나오는 시점에서 '난 왜 이것밖에 못해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연말 시점 직장인이면 업무 평가가 나오고 학생들은 성적이 나오는 등 어떤 결과가 나오는 시기"라며 "당연히 성취를 못하면 박탈감이 들고 자존감이 낮아질 수 밖에 없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성취욕이 높기 때문에 의도한 것보다는 성공했다는 느낌을 덜 가질 확률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취지향적 성향은 '이 나이쯤 되면 취업, 이 나이되면 결혼' 등을 요구하는 것들과도 연결이 되는 데 결국 연말에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임 교수는 연말의 우울함이 학습될 경우 무의식적으로 연말시즌만 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때문에 이 고리를 우선 끊어내는 노력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즐기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만으로 구성된 소규모 모임을 여는 등 작은 행복을 경험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을 추천했다. 또 1년간 고생한 자신을 위한 '셀프(Self) 선물'을 준비해 자신을 토닥여주는 것도 자존감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낮 39도 극한 폭염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월요일인 3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된 폭염특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낮 최고기온은 39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강원남부내륙과 충북북부에는 곳에 따라 5~10mm 소나기가 내리겠다. 월요일인 3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이 39도까지 올라 무덥겠다. 사진은 따가운 햇볕을 맞으며 이동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로 예상된다. ▲서울 26도 ▲인천 26도 ▲수원 26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청주 26도 ▲대전 25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6도 ▲부산 27도 ▲울산 26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기온은 32~39도로 예상된다. ▲서울 37도 ▲인천 34도 ▲수원 36도 ▲춘천 35도 ▲강릉 34도 ▲청주 37도 ▲대전 37도 ▲전주 36도 ▲광주 39도 ▲대구 39도 ▲부산 35도 ▲울산 35도 ▲제주 34도다. 바다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m, 남해 앞바다 0.5~1.0m, 동해 앞바다 0.5~1.0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오전, 오후 모두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jason14@newspim.com 2026-08-03 06:30
사진
정청래, PK경선 승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에서 김민석 후보에 승리하며 2일 기준 권리당원 누적 득표 1위로 올라섰다. 전날 충청권 경선에서 김 후보에게 근소하게 밀렸던 정 후보는 이날 울산·부산·경남 투표 결과를 더한 누적 집계에서 김 후보를 1211표 차로 앞질렀다. 다만 두 후보 간 누적 득표율 격차는 0.99%p에 불과해 초반 경선부터 치열한 접전 구도가 형성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부울경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울산·부산·경남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부울경 투표자수는 총 5만3993명이다. 부울경 투표에서 정 후보는 2만5189표를 얻어 46.65%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2만3675표, 43.85%로 뒤를 이었다. 송영길 후보는 5129표, 9.50%였다. 정 후보는 울산에서 4054표로 김 후보(4337표)에 뒤졌으나 부산에서 1만345표를 얻어 김 후보(9182표)를 앞섰다. 경남에서도 정 후보는 1만790표를 기록해 김 후보(1만156표)를 눌렀다. 전날 충청권에서는 김 후보가 3만632표, 45.05%로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3만329표, 44.61%로 303표 차 2위였고, 송 후보는 7027표, 10.34%를 기록했다. [부산=뉴스핌] 김현우 기자 =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백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8.02 khwphoto@newspim.com 충청권과 부울경 결과를 합산하면 정 후보는 5만5518표, 45.51%로 누적 1위에 올랐다. 김 후보는 5만4307표, 44.52%로 2위다. 송 후보는 1만2156표, 9.97%를 기록했다. 정 후보와 김 후보의 누적 격차는 1211표에 불과하다. 전날 충청권에서 김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정 후보가 부울경에서 1514표를 더 얻으며 하루 만에 순위를 뒤집은 셈이다. 민주당은 앞으로 남은 지역 순회경선과 대의원·일반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최종 당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oneway@newspim.com 2026-08-02 19: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