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1명 배출...그룹 전체 인원의 25% 차지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유능 인재 조기 발탁"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사상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에 임원 승진잔치가 벌어졌다.
SK하이닉스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임원 총 41명에 대한 승진 및 신규선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25명)보다 64%, 재작년(19명)보다 115.8% 많은 역대 2번째 규모다. 최고 기록은 2013년말(43명)이다.
<CI=SK하이닉스> |
회사측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승진 규모는 그룹 지주사와 계열사를 통틀어 가장 많다. 20명 이상의 승진자를 낸 곳은 SK하이닉스뿐이다.
그룹 전체 승진자(163명)의 25.1%를 SK하이닉스에서 배출했다. 신규 선임자만 놓고 봐도 27명으로 가장 많고 그룹 전체(96명)의 28.1%를 차지했다.
SK그룹측은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명확히 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 및 전진 배치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단행됐다"며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SK하이닉스는 우수 인재들을 대거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는 SK하이닉스의 승진잔치에 대해 "예상대로"라는 반응이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3조7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1000억원으로 90.9%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6.1%를 나타냈다. 지난 1분기부터 매 분기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이미 9조2553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을 넘어섰다. 연말까지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 10조원 달성이 유력하다.
SK하이닉스는 수요를 견인할 서버와 모바일 중심으로 제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고용량 및 고성능 제품의 적기 출시를 통해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D램은 차세대 10나노급 제품을 양산하고 HBM2 제품도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낸드플래시는 72단 제품을 통해 고용량 모바일 솔루션과 SSD 시장에 대응한다. 기존 256Gb 제품에 이어 성공적으로 개발한 512Gb 제품을 곧 양산해 내년부터는 기업용 SSD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