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흔히 "사랑에는 나이, 국경이 없다"고들 하죠. 만약 나이, 국경을 넘어 사물과 사랑에 빠진다면? 영국에 사는 아만다 리버티(33) 씨는 57세 연상 독일 샹들리에와 결혼을 약속해 화제입니다.
아만다와 약혼한 샹들리에의 이름은 '루미에르'. 디즈니 영화 '미녀와 야수'에서 말하는 양초 캐릭터에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요. 아만다와 루미에르의 만남은 지난해 이베이(미국 소셜커머스 웹사이트)에서였습니다. 아만다는 처음 루미에르의 사진을 보고 첫눈에 반했고, 독일에서 영국까지 배송비만 무려 500달러(한화 약 55만 원)였다는데요.
지난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에 약혼 프러포즈를 했다는 아만다. 그는 "저는 루미에르에게 영원한 사랑을 맹세했어요. 약혼은 처음이라 떨리고 기뻤죠"라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아만다에게는 루미에르 말고도 24명(?)의 다른 애인들이 있다는데요. 그는 평소 뽀뽀를 하고 안을 때는 루미에르, 잘 때는 '주얼'이란 이름의 다른 샹들리에와 동침합니다. 루미에르가 나이가 많아 살살 다뤄야 하기 때문이라네요.
심리학에서는 아만다 같이 물건과 사랑에 빠지는 사람들을 'Objectum Sexual'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페티시, 성도착증이죠. 이에 아만다는 "사람들은 우리의 관계를 비정상이라고 하고 잘 이해 못 합니다. 저는 단지 샹들리에에 아름다움에 매료됐고, 그 안에서 나오는 기를 느낄 수 있어요. 샹들리에와 항상 함께 있고 싶고, 함께하면 즐겁고 행복합니다. 마치 사람들이 연애하는 것처럼요. 저는 샹들리에와 연애하고 있어요"라고 밝혔습니다.
남들과 조금 다르지만 특별한 연애를 하는 아만다. 루미에르와 영원한 사랑 응원합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출처(thesun.co.uk)